(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레전드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마약왕이 될 뻔한 사실이 사법 당국 문서를 통해 공개됐다.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는 8일(한국시간) 은퇴한 프리미어리그 레전드 아구에로가 자국 훌리건 단체로부터 스페인 마약 조직의 앞잡이 역할을 강요받았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아구에로가 축구 선수를 이용하려던 아르헨티나 마약 밀매 조직의 표적이 됐다고 전해졌다. 아구에로의 이름이 국제 마약 밀매와 자금 세탁 혐의를 받는 조직에 대한 아르헨티나 사법 조사에서 드러났다"고 전했다.
아구에로는 아르헨티나와 프리미어리그 맨시티의 레전드다. 어린 시절에는 리오넬 메시와 함께 2008 베이징 올림픽 대표로 출전헤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맨시티에서 아구에로는 통산 390경기 260골 65도움을 기록했고 2011-2012시즌 구단의 창단 첫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이후 바르셀로나(스페인)로 이적했다가 심장 문제로 2021년 12월 은퇴했다.
매체는 "조사는 6월 부에노스아이레스 에제이자 공항에서 12리터의 액체 엑스터시가 적발된 후 시작됐다. 마약 압수로 2차례 급습으로 11명이 체포됐고 도시 전역에서 마약, 현금, 자동차, 휴대전화를 확보했다"라고 했다.
이어 "8월 28일 인디펜디엔테 구단의 훌리건 조직 대표 파블로 '베보테' 알바레스가 체포됐고 용의자는 스페인에서 합성 마약을, 볼리비아에서 코카인을 수입한 혐의를 받는다"라며 "압수한 휴대폰에 아구에로의 이름이 여러차례 등장했다.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조직원들이 아구에로를 자신들의 조직에 끌어들이기 위해 몇 달 동안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매체는 "검찰은 불법 현금과 하위 리그 축구 경기를 통해 얻은 수익이 섞여 있는 이 조직이 두 개의 티케팅 회사를 운영하며 마약 자금을 세탁했다고 주장한다. 이들의 계획은 아구에로가 은퇴 후 설립한 게임 팀 KRU 이스포츠에서 영감을 받아 'KRU 티켓츠' 브랜드를 사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월 조직원 중 한 명이 2주 안에 아구에로와 계약할 거라고 조직에 알렸고 4월 그 조직원이 아구에로와 대면 회의를 마치고 합의가 확정됐다고 문서에 적어뒀다. 아구에로를 활용한 광고 역시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는 진행되지 않았고 회사 지분이 강제로 몰수되었다.
매체는 "아구에로 측 소식통도 그가 이런 제안을 자주 받았지만, 합의는 없었다"라며 "수사관들은 또 그 조직이 아구에로의 스트리트 풋볼 대회인 '코파 포트레로'에 들어갈 방법을 원했다고 주장했다"라고 덧붙였다.
아구에로는 아르헨티나 당국에 의해 용의자로 지목되지 않았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