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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째 남편 앞 침묵하는 아내…오은영 "선택적 함구증 가능성" (결혼지옥)[종합]

기사입력 2026.09.08 12:10

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 지옥'
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 지옥'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오은영 박사가 1년째 대화를 멈춘 '1순위 부부'의 갈등 원인을 짚었다.

지난 7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이하 '결혼 지옥') 184회에는 결혼 7년 차, 네 남매를 키우고 있는 '1순위 부부'가 출연했다.

남편은 아내의 침묵 속에서 눈치를 보며 지내다 심각한 우울증까지 겪었다고 호소했다. 반면 아내는 남편과 대화를 시작하면 결국 다툼으로 번져 입을 닫게 됐다고 털어놨다.

관찰 영상 속 두 사람은 같은 공간에 있으면서도 좀처럼 눈을 마주치지 않았다. 남편이 먼저 말을 걸어도 아내는 짧게 답했고, 침묵은 길게는 2주까지 이어졌다고 했다.

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 지옥'
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 지옥'


남편은 소화불량과 수면장애 끝에 우울증 진단을 받고 2년 넘게 약을 복용했다고 밝혔다. 이후 매일 10km씩 달리며 증상을 극복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아내는 남편이 "얘기 좀 하자"고 할 때가 가장 무섭다며, 계속되는 질문이 공격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특히 다른 사람들과는 자연스럽게 대화하던 아내가 유독 남편 앞에서만 "목에서 말이 턱 막힌다"고 하자 오은영 박사는 '선택적 함구증' 가능성을 언급했다.

오 박사는 긴장하거나 말을 강하게 요구받는 상황에서 발화에 필요한 근육과 기관이 굳을 수 있다며, 아내가 남편을 무시해 의도적으로 말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닐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남편은 "제가 느낀 감정이 모두 설명된다"며 뒤늦게 아내를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갈등은 대화 문제에만 그치지 않았다.

아내는 남편이 운동과 식단, 취미에 과도하게 몰두한다며 "남편은 본인이 인생의 1순위"라고 지적했다. 운동화와 어항, 닭가슴살 전용 냉장고 등에 적지 않은 돈을 썼다고도 밝혔다.

경제 문제를 두고도 두 사람의 입장은 엇갈렸다. 아내는 남편의 과거 음주운전 벌금과 사업 실패 등으로 빚이 1억 원 가까이 늘었다고 했고, 남편은 아내의 필라테스 센터 운영과 시터 비용 역시 빚에 포함돼 있다고 맞섰다.

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 지옥'
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 지옥'


이에 오은영 박사는 남편이 현재 우울증이나 번아웃 상태는 아니라며, 남편의 노력과 에너지가 가족보다 자신에게 집중돼 있다고 지적했다.

방송 말미에는 관찰 영상 내내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첫째가 새벽 3시에 조심스럽게 방문을 열고 등장했다. 가족을 피해 생활하고 있다는 첫째의 모습을 본 아내는 눈물을 흘렸다.

남편은 "피가 다른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고 말해 또 다른 갈등을 예고했다.

멀어진 남편과 첫째의 관계, 첫째가 방 밖으로 나오지 않게 된 사연은 오는 14일 오후 9시 방송되는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185회 '1순위 부부' 2부에서 공개된다.

사진=MBC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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