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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양키스 '40억' 내밀었나? 키움 얼마 줘야 해?…하현승, 대만전 12K 무실점 완벽투→"준상이 미안했는데 막아줘서 너무 고마워"

기사입력 2026.09.08 10:15 / 기사수정 2026.09.08 10:15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18세 이하(U-18) 한국 야구대표팀 투수 하현승이 12탈삼진 무실점 호투의 비결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하현승은 7일 대만 타이베이 톈무 야구장에서 열린 제14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B조 조별리그 1차전 대만전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90구 2피안타 12탈삼진 무실점의 위력투를 선보이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뒤 하현승은 투구 전략을 공개했다. 하현승은 "일단 오늘 욕심 안 부리고 뒤에 좋은 투수들이 많고 좋은 야수들도 수비해 주고 있기 때문에 긴 이닝을 생각하기보다는 2이닝을 전력으로 막는다는 생각으로 가다가 코치님께서 하나씩 더 하나씩 더 이런 식으로 주문을 주셔서 거기에 맞춰서 던진 게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첫 경기 등판 긴장감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긴장을 하기는 했는데 작년에 한 번 나와봤기 때문에 친구들 앞에서 내가 선발인데 너무 긴장해서 팀이 위축되지 않게 하려고 자신 있게 하려고 했다. 근데 1, 2회 때 조금 힘이 많이 들어가서 나도 좀 긴장하고 있구나라고 느꼈다"고 전했다. 

15세 이하 대표팀 시절 마운드에서 혁대가 풀리며 '너무 긴장된다'고 했던 에피소드와 비교하자 "국가대표 경기 중에는 제일 긴장 안 됐던 것 같고 몸과 마음이 조금 성장한 것 같다. 자신 있게 투구하는 걸 목적으로 계속 던졌던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상대 선발 류런유와의 에이스 맞대결 의식 여부도 전했다. "그런 건 딱히 없었고 1, 2이닝을 전력으로 막는다는 생각에서 하나씩 하나씩 이닝을 막는 역할을 받았다고 생각해서 충실하게 그 역할을 완수한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1회말 위기 때 엄준상의 호수비가 결정적이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일단 내가 잘 던진 거는 거의 없는 것 같고 팀원들이 너무 잘 도와줬다. 원지우 도루 저지, 1회 준상이 수비, 다이빙 캐치 등 많은 도움을 받아서 친구들 덕분에 잘 던진 것 같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6회 타자들이 점수를 내준 것에 대해서도 "딱 힘이 슬슬 빠질 타이밍이었는데 딱 그 타이밍에 국가대표 선수들이 필요할 때 점수를 내준 것 같아서 그때 힘을 더 받고 잘 던질 수 있었다"고 고갤 끄덕였다.



90구 투구 수 제한으로 중간에 교체된 것에 대해서는 동료 엄준상에 대한 감사함을 드러냈다. 그는 "투구 수가 90개가 된 지도 몰랐고 5회 2사에 바뀌었는데 준상이에게 주자 1루를 주고 내려온 게 좀 미안했다. 그래도 준상이가 너무 편하게 아웃 카운트를 책임져주고 마지막 1이닝까지 편하게 던져줘서 너무 고마웠다"고 말했다. 엄준상은 동점타를 때린 뒤 1⅓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세이브를 달성하며 진정한 이도류 활약을 펼쳤다.

12탈삼진이라는 위력투의 비결에 대해서는 코칭스태프에 공을 돌렸다. 하현승은 "감독님 코치님께서 컨디션 관리를 잘해 주셨고 트레이닝 파트 코치님들께서 몸 회복에 가장 신경 써주셔서 그런 도움이 굉장히 컸다"고 답했다.

더그아웃 분위기를 못 즐겼다는 솔직한 고백도 나왔다. 그는 "이런 경기를 할 때 같이 신나 하지 못하는 스타일이라서 던지고 있어서 더그아웃 분위기를 만끽하지 못했다. 숙소에 가서 영상으로 그 기분을 만끽하려고 한다"고 웃음을 지었다.

슈퍼라운드와 결승을 향한 각오도 전했다. 하현승은 "오늘 이겨서 팀 분위기가 너무 좋고 선수들도 기분이 다들 좋아졌다. 이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서 나도 회복 잘해서 중요한 경기에 내가 나가게 되면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준비 잘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경기의 의미에 대해서는 "주축이 돼서 선발로 국제대회에 나온 게 중학교 때 이후로 처음인 것 같은데 부담이 됐을 텐데도 잘 던진 것 같아서 기쁘고 팀이 이겨서 더더욱 기쁘다"고 웃음 지었다.

양키스의 300만 달러 제의를 거절하고 KBO 드래프트를 선택한 하현승.

하현승은 전체 1순위로 키움 히어로즈 입단이 확실시 된다. 12탈삼진 무실점으로 국제 무대에서 그 선택의 가치를 스스로 증명한 하현승이 오는 21일 KBO 드래프트를 앞두고 대만 타이베이에서 더욱 빛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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