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압도적이다.
여자 단식을 넘어 세계 배드민턴계에 압도적인 승률을 자랑하는 안세영(삼성생명)이 8일 큰 기록 하나를 달성한다.
세계랭킹 100주 연속 1위를 찍는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은 8일(한국시간) 오후 2026년 37주차(9월 8일) 세계랭킹을 발표한다. 여기서 안세영이 예약해놨던 여자단식 100주 연속 1위를 공식 발표된다.
세계랭킹 1위 찍은 기간을 모두 합치면 통산 162주 1위다. 안세영은 랭킹포인트에서도 역사상 최고 수준인 12만 1287점을 유지한다.
BWF 세계랭킹은 최근 52주간 출전한 대회 가운데 포인트가 높은 10개 대회 성적을 합산한다.
안세영은 지난달 23일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해 1만4500점을 획득하면서 기존 11만7787점에서 12만1287점으로 올라섰다. 이 과정에서 지난해 중국 마스터즈 우승으로 얻었던 1만1000점이 상위 10개 성적에서 밀려났다.
기존 안세영의 랭킹포인트에는 지난해 10월 덴마크 오픈과 프랑스 오픈(이상 슈퍼 750)을 시작으로 월드 투어 파이널, 말레이시아 오픈(슈퍼 1000), 인도 오픈(슈퍼 750), 아시아선수권, 우버컵, 싱가포르 오픈(슈퍼 750), 인도네시아 오픈(슈퍼 1000), 세계선수권 성적이 반영돼 있다.
지난 6일 중국 광둥성 선전 아레나에서 열린 중국 마스터즈(슈퍼 750) 우승으로 안세영은 1만1000점을 얻어 그대로 점수는 유지되고 적용되는 대회만 갈아 끼우게 된다. 덴마크 오픈에서 얻은 1만1000점이 밀려날 것으로 보인다.
안세영은 중국 마스터즈 여자단식 결승에서 일본에 따오르는 신성 미야자키 도모카(세계 9위)를 2-0(21-17 21-6)으로 제압하면서 대회 3연패에 성공했다.
2024년부터 올해까지 연달아 우승에 성공하면서 안세영은 사상 첫 3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숙명의 라이벌 천위페이(4위·중국)가 2018년, 2019년, 2023년에 연속 우승을 차지했지만,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3년 연속 우승은 달성하지 못했다.
안세영은 직전 세계선수권에 이어 중국 마스터즈까지 게임을 내주지 않고 퍼펙트게임을 만들며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이어가고 있다.
더불어 안세영은 올시즌 통산 9회, 개인전 7회 우승을 이어갔다.
개인전에서는 말레이시아 오픈(슈퍼 1000)과 인도 오픈(슈퍼 750)을 시작으로 아시아선수권, 싱가포르 오픈(슈퍼 750), 인도네시아 오픈(슈퍼 1000), 세계선수권, 그리고 이번 중국 마스터즈까지 7차례 정상에 올랐다.
단체전인 아시아단체선수권과 세계여자단체선수권(우버컵) 우승까지 더하면 올해에만 이미 9개의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시즌 중반인 7월 열린 일본 오픈(슈퍼 750) 16강 도중 발 부상을 당했던 안세영은 과감히 중국 오픈(슈퍼 1000)을 쉬며 치료와 회복에 집중했다.
이것이 체력적으로 도움이 됐는지 이어 열린 세계선수권과 중국 마스터스에 연달아 퍼펙트 게임 우승을 차지했다.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 전략이 적중한 셈이다.
올 시즌 전적 역시 직전 2025년의 대업을 넘어서고 있다.
올해 50경기를 치르며 49승 1패, 승률 98%라는 경이로운 승률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 2025년 94.81%로 남녀 단식을 통틀어 역대 최고 승률을 달성했는데 이것마저도 넘어서는 대단한 기록을 만들어가고 있다.
더군다나 안세영은 메이저 대회인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부상 회복과 더불어 절정의 기량을 자랑하고 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인전과 단체전 2관왕에 올랐던 안세영은 이 기세대로라면 아시안게임 2연속 2관왕도 바라볼 수 있다.
안세영은 대한배드민턴협회를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내 자신이 정말 자랑스럽다. 오늘 결과도 만족스럽고 정말 기쁘다"며 "(3연패는) 내가 계속 발전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생각한다. 이런 기록은 내게 계속 발전할 동기부여를 준다"고 말했다.
이어 "더 발전해야 한다. 많은 선수들이 치고 올라오고 있고, 어느 경기든 쉬운 경기가 없다"면서 "그래서 계속해서 나를 더 발전시키려고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다른 선수들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지금의 위치를 유지하기 위해 계속 발전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시안게임을 앞둔 안세영은 "모든 선수들이 다 어떻게 준비해 올지 모르기 때문에 완벽하고 철저하게 준비해야 할 것"이라며 더욱 철저한 준비를 다짐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