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한국 국가대표 미드필더 백승호의 팀 동료이자 버밍엄 시티의 주전 공격수 제이 스탠스필드가 지난 2월 뇌졸중으로 쓰러졌던 버밍엄의 구단주 톰 와그너가 돌아왔다는 소식에 눈물을 쏟았다.
스탠스필드는 경기가 끝난 뒤 방송사 인터뷰를 진행하던 도중 지난 몇 주 동안 와그너와 연락을 주고 받았다면서 와그너가 뇌졸중에서 회복해 경기장으로 돌아온 것에 대해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영국 일간지 '더 선' 7일(한국시간) "버밍엄의 스타 선수가 구단주 톰 와그너의 건강 문제에 대한 감정적인 생방송 TV 인터뷰에서 눈물을 흘렸다"며 "버밍엄 공격수 제이 스탠스필드는 TV 인터뷰 도중 구단주의 건강 상태에 대해 이야기하다 울었다"고 전했다.
'더 선'에 따르면 스탠스필드는 지난 6일 영국 버밍엄의 세인트 앤드류스 @ 나이트헤드 파크에서 열린 울버햄프턴과의 2026-2027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5라운드 홈 경기가 끝난 후 방송사 인터뷰 도중 와그너를 언급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날 버밍엄의 2선 공격수로 출전한 스탠스필드는 팀이 0-1로 끌려가던 전반 22분 동점골을 터트렸다. 버밍엄은 이후 울버햄프턴과 한 골씩 더 주고 받은 끝에 2-2로 비겼다.
경기 후 중계사 '스카이 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한 스탠스필드는 경기 당일 버밍엄 홈구장을 방문한 버밍엄의 구단주 와그너 이야기가 나오자 눈물을 글썽였다.
그는 "정말 특별한 순간"이라며 "지난 몇 주 동안 그와 연락을 주고 받았는데, 그가 이곳에 와줘서 정말 특별하다. 와그너가 오늘 우리에게 큰 힘을 실어줬다"고 말했다.
스탠스필드는 와그너 구단주 체제에서 영입된 대표적인 선수로, 지난 2024년 리그 원(3부리그) 역사상 최고 이적료인 1500만 파운드(약 271억원)를 기록하며 버밍엄에 입단했다.
미국 출신의 사업가로 투자 회사인 나이트헤드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공동 창업자이기도 한 와그너는 지난 2023년 미국프로풋볼(NFL)의 레전드 톰 브래디와 함께 버밍엄 인수를 주도한 끝에 버밍엄의 새로운 구단주로 부임했다.
버밍엄은 와그너 부임 첫해에 3부리그로 강등됐지만 와그너의 전폭적인 지지 아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복귀를 최종 목표로 설정, 지난 시즌 3부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챔피언십으로 승격했다.
그러나 와그너는 승격의 기쁨을 온전히 누리지 못했다. 지난 2월 뇌졸중으로 갑작스럽게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된 탓이다.
한동안 회복하느라 경기장을 방문하지 못했던 와그너는 울버햄프턴전에 모습을 드러냈다. 와그너의 경기장 방문 소식을 접한 버밍엄 팬들을 열렬한 환호로 와그너의 복귀를 환영했다.
사진=더 선 /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