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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출산' 아기 엄마 맞아? 피겨무대 복귀→초고난도 '4회전 러츠' 성공! 은메달 획득이라니…회견장에 아들 데리고 등장

기사입력 2026.09.07 01:45 / 기사수정 2026.09.07 01:45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출산한 지 불과 1년밖에 되지 않았으나 한 살배기 아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남자 선수들에게도 쉽지 않은 쿼드러플 러츠를 성공시켰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6일 "그의 결혼 전 성은 트루소바로, 한 살 된 아들을 안고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그는 강력한 쿼드러플 러츠로 시상대에 올랐고, 남자 선수들의 인상적인 동작으로 피겨스케이팅을 선보였다"고 보도했다.

주인공은 개인중립선수(AIN) 소속으로 이번 대회에 나선 러시아의 알렉산드라 이그나토바다.

매체에 따르면 이그나토바는 이날 일본 도쿄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챌린저(CS) 시리즈 기노시타 그룹 컵 여자 프리스케이팅에서 첫 연기로 쿼드러플 러츠를 성공시키는 등 무난한 연기를 펼친 끝에 총점 221.06점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틀 전 쇼트프로그램에서는 74.92점으로 4위에 머물렀던 이그나토바는 4회전 점프가 허용되는 프리스케이팅에서 4회전 러츠를 완벽하게 착지시키는데 성공했다.

러츠는 피겨 점프 중 앞으로 뛰어 뒤로 내리는 악셀을 제외하고 뒤로 뛰어 뒤로 착지하는 5개 점프 중 가장 어렵다. 게다가 3회전도 아닌 4회전을 뛰는 여자 선수는 전세계에서 이그나토바가 거의 유일하다고 할 정도다. 이그나토바는 이날 기본점수 11.50의 쿼드러플 러츠 점프를 성공시켜 수행점수(GOE) 3.22점의 가산점을 받고 은메달을 차지하는 핵심 동력으로 삼았다. 

놀라운 건 이그나토바가 불과 1년 전 아들을 출산했다는 것이다.

출산 후 복귀 과정이 놀라울 정도로 빨랐다. 이그나토바는 출산 약 한 달 반 만에 다시 빙판 위에 섰고, 이후 훈련을 이어가며 고난도 점프 감각을 되찾았다.

약 반년 뒤에는 남자 싱글 선수들에게도 난도가 높은 쿼드러플 러츠까지 다시 시도할 수 있는 수준으로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이번 대회에서는 실제로 성공해내며 결혼 전 전성기 시절로 돌아가고 있음을 알렸다.



이그나토바는 2022 베이징 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은메달리스트로, 결혼 전엔 성이 트루소바였다.

이그나토바는 베이징 대회 때 러츠는 물론 플립과 토루프도 4회전을 뛰면서 세계 최고의 피겨 스케이터로 명성을 높였고 베이징 올림픽에서 메달도 땄다.

이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라 러시아 선수들의 국제대회 참가 금지 제재가 내려지면서 자취를 감춘 이그나토바는 결혼과 함께 출산을 하며 선수 생활이 불투명해지는가 싶었으나 빠르게 은반에 돌아와 현역 지속 의지를 드러냈다.

이번 기노시타 그룹 컵이 끝난 뒤 이그나토바는 "안도감이 든다. 최소한 해야 할 일은 해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특히 한 살 된 아들을 품에 안은 채 중계 인터뷰 구역에 등장하며 화제를 모았다.

그에게 아들은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또 다른 힘이기도 하다. 이그나토바는 출산 이후에도 훈련을 이어왔고, 육아와 선수 생활을 병행하면서 다시 고난도 점프를 회복하는 데 성공했다.

다만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그나토바는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가고 싶다. 아직 명확한 전망을 이야기하기는 어렵다"고 신중하게 말했다.


사진=산케이스포츠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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