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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승1패' 안세영 우승 소감, 역시 다르네! "도전하는 선수들 많아, 가볍게 볼 경기 없다"…32연승에도 만족 NO→'퍼펙트 우승'에도 경쟁자 경계

기사입력 2026.09.06 22:44 / 기사수정 2026.09.06 22:44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배드민턴 황제' 안세영(삼성생명·세계 1위)이 또 한 번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정상에 오른 뒤에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자신을 추격하는 신예들의 성장세를 경계하면서 끊임없이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세영은 6일(한국시간) 중국 선전의 선전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중국 마스터즈 여자단식 결승에서 일본의 미야자키 도모카(세계 9위)를 2-0(21-17 21-6)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안세영은 2024년과 지난해에 이어 중국 마스터즈 3연패를 달성했다. 이 대회에서 3년 연속 우승한 최초의 선수라는 새로운 역사도 썼다.

올 시즌 개인전에서만 7번째 우승이다.

말레이시아 오픈과 인도 오픈을 시작으로 아시아선수권, 싱가포르 오픈, 인도네시아 오픈, 세계선수권에 이어 중국 마스터즈까지 제패했다. 단체전인 아시아단체선수권과 우버컵까지 포함하면 올해 들어 벌써 9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번 대회에서는 적수가 없었다. 안세영은 결승까지 5경기에서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우승을 완성했다. BWF 역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대회에서 안세영을 상대로 한 경기에서 도합 28득점을 넘긴 선수는 아무도 없었다"며 그의 압도적인 경기력을 조명했다.

결승에서도 20세 신예 미야자키가 1게임 초반 빠른 공격과 스피드를 앞세워 안세영을 흔들었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안세영은 9-9에서 연속 득점으로 흐름을 틀어쥐며 15-10까지 달아났다. 결국 21-17로 첫 게임을 따냈다. 2게임에서는 시작과 동시에 8점을 연달아 따내는 등 일방적인 경기 끝에 21-6으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이번 승리로 미야자키를 상대로 한 압도적인 우위도 이어갔다. 안세영은 이날까지 미야자키와 통산 8차례 맞붙어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으면서 상대 전적 8전 전승을 기록했다.

일본 배드민턴의 차세대 에이스로 주목받는 미야자키의 거센 도전도 이번에는 안세영의 벽을 넘지 못했다.



안세영은 경기 뒤 BWF와 진행한 공식 인터뷰를 통해 "내 자신이 정말 자랑스럽다. 결과에 굉장히 만족하고 정말 행복하다"며 또 하나의 트로피를 품은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다만 결승전이 처음부터 뜻대로 풀린 것은 아니었다고 돌아봤다. 안세영은 "미야자키가 나를 많이 압박해서 조금 당황하기도 했다"며 "그래도 침착하게 내 페이스를 유지하려고 했고, 서두르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안세영의 기세는 말 그대로 독보적이다. 중국 마스터즈까지 올해 49승1패, 승률 98%를 기록했다. 지난 3월 전영오픈 결승에서 왕즈이(중국)에게 패한 것이 유일한 패배다. 이후에는 무려 32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지난해 개인전 11개 대회 정상에 올라 단일 시즌 최다 우승 타이기록을 세웠던 안세영은 올해 이를 넘어설 가능성까지 열어뒀다.



그러나 안세영은 기록보다는 경쟁자들의 추격에 시선을 뒀다. 그는 "새롭게 치고 올라오면서 도전하는 선수들이 많다. 어떤 경기도 가볍게 생각할 수 없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세계 최강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도 계속 부족한 부분을 찾아 발전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중국에서 다시 한번 정상에 선 안세영의 다음 목표는 아시안게임이다. 안세영은 이달 일본 아이치·나고야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여자단식 금메달 방어에 나선다. 아시안게임 배드민턴은 오는 20일 단체전부터 시작되며, 개인전 일정은 25일부터다.

시즌 막바지까지 압도적인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안세영은 올해 출전하는 대회마다 당연하게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고, 실제로 대부분의 대회에서 정상까지 올라 세계 1위의 위용을 과시했다. 

상대 선수들의 집중 견제 속에서도 좀처럼 흔들리지 않았다. 이번 중국 마스터즈에서도 5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으면서 독주 체제가 여전히 굳건하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특히 아시안게임을 불과 2주가량 앞두고 실전 감각과 체력, 위기관리 능력까지 두루 점검했다. 올 시즌 세계선수권을 비롯한 굵직한 대회를 연이어 제패한 안세영은 중국에서 또 한 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서 아시안게임 2연패 도전을 위한 마지막 예열까지 성공적으로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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