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유준상 기자) LG 트윈스가 4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무너졌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는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정규시즌 14차전에서 4-10으로 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시즌 성적은 68승53패1무(0.562)가 됐다.
이날 패배로 3위 LG와 4위 KIA 타이거즈의 격차는 1.5경기 차에서 0.5경기 차로 좁혀졌다. KIA는 광주 KT 위즈전에서 8-3으로 승리했다. LG로선 3위 수성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LG는 4~5일 삼성을 상대로 이틀 연속 접전을 펼쳤다. 4일 경기에서는 투수들의 호투를 앞세워 4-3으로 승리했고, 이튿날에는 삼성에 3-4으로 졌다.
갈 길 바쁜 LG로선 6일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했다. 귀국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고우석은 물론 이번 주 4경기에 등판한 마무리 손주영도 불펜 대기했다.
초반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LG는 1회말 삼성 선발 아리엘 후라도를 괴롭혔다. 오스틴 딘의 1타점 적시타, 홍창기의 희생플라이, 구본혁의 2타점 적시타를 묶어 4점을 뽑았다. 선발 임찬규는 3회초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4회초 이후 분위기가 달려졌다. 임찬규는 4회초 1사 2, 3루 위기에서 르윈 디아즈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두 팀의 격차는 1점 차까지 좁혀졌다.
5회초에는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무사 1루에서 김지찬의 번트 때 3루수 구본혁이 재빠르게 타구를 잡아 1루로 송구했는데, 1루가 텅 비어있는 상태였다. 2루수 신민재, 1루수 천성호 모두 커버를 하지 않았다. 결국 공은 파울 지역 쪽으로 빠져나갔고, 상황은 무사 2, 3루가 됐다.
이 장면은 실점으로 이어졌다. 이어진 1사 2, 3루에서 구자욱의 우전 안타 때 3루주자 이재현에 이어 2루주자 김지찬까지 득점하면서 스코어는 3-4가 됐다.
두 팀의 거리는 점점 벌어졌다. LG는 6회초와 7회초 각각 2실점했고, 9회초에는 김영웅에게 솔로 홈런을 내줬다. 1회말 4득점 이후 침묵에 빠진 타선은 9회말까지 8이닝 연속 무득점에 그쳤다. 결국 LG는 임찬규의 부진, 수비 실책을 극복하지 못하고 6점 차로 패배했다.
이날 개인 통산 100승에 도전한 선발 임찬규는 5⅓이닝 9피안타 3사사구 1탈삼진 7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신민재(4타수 2안타 1득점)만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한편 LG는 8일부터 잔여경기 일정을 소화한다. 다음 주에는 8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 9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12~13일 대구 삼성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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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