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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승무원 꿈' 권가영, 치어리딩 대타가 바꾼 인생..."대학서 못 느낀 도파민"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6.09.08 06:55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치어리딩 대타로 활동을 시작했던 권가영 치어리더가 승무원의 꿈을 접고 새로운 꿈을 찾아 나선 이유를 전했다.

최근 엑스포츠뉴스는 경기 수원시 장안구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kt wiz 권가영 치어리더를 만나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다.

2023년 V-리그 여자부 김천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에서 활동을 시작한 권가영은 이후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K리그2 경남 FC 등을 거쳤다.

앞서 삼성에서 한 차례 야구팀 치어리딩을 경험했던 권가영은 "이전 구단도 마찬가지였지만, 정말 화목한 분위기이고 구단에서 편하게 대해주신다. 저희를 신경 써주신다는 게 느껴질 만큼 잘해주신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저희도 하나가 되어 화목하게 일하고 있다"고 전했다.



kt에서 처음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된 계유진, 김민지와의 호흡에 대해서는 "잘 맞는다"면서 "아무래도 팀의 언니들이 연차가 있다 보니까 저희가 막내들끼리 똘똘 뭉칠 수 있는 게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배울 점도 많고 가끔 혼날 때도 있지만, 그때마다 서로 잘해 보자고 하고 서로 모르는 건 물어보면서 맞춰가고 있다. 그래서인지 서로 유대감이 끈끈하다"고 덧붙였다.

당초 승무원을 꿈꿨던 권가영은 항공서비스학과로 진학해 대학 생활을 이어갔다. 하지만 졸업을 앞둔 시점, 친구에게 받은 한 제안이 권가영의 인생을 바꿔놨다.

"졸업을 앞두고 있던 시점에 친구가 활동했던 구단에서 대타로 일해 볼 생각이 있냐고 연락이 왔다. 어릴 때부터 춤을 췄던 입장에서 대타를 구한다길래 가벼운 마음으로 겨울 시즌 활동을 시작했다. 대학 생활에서는 느껴보지 못했던 도파민이 크게 느껴져 진심으로 일을 대하고 있다는 게 느껴지더라. 그즈음 좋은 기회로 야구 치어리딩까지 하게 되면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중고등학교 때부터 댄스부 활동을 했다는 권가영은 "활동을 하면서 동아리장을 연달아 맡았다. 제가 대형을 맞추는 등 팀을 이끌어가는 일을 했다"면서 "춤만 추는 것과 달리 치어리딩은 동선도 맞춰야 하지 않나. 그런데 그래서 더 빨리 적응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권가영은 2024시즌 한국시리즈에서 자신이 응원하던 삼성이 준우승에 머문 아쉬움을 여전히 갖고 있었다.

그는 "마지막 경기가 광주에서 치러졌는데, 2위도 높은 성적인데도 마음이 너무 아팠다"면서 "지금 옮겨온 팀에서도 성적이 좋아서 우승을 기대하고 있다. 축하 팡파레 속에 제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지금이 우승의 적기라고 생각해서 꼭 우승했으면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최근 대만 프로구단들과의 응원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국내 치어리더들의 대만 진출이 늘고 있는 가운데, 권가영 또한 올 시즌부터 대만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팀에 (김)진아 언니도 그렇고 다른 분들은 저희보다 빠르게 좋은 경험을 많이 하셨기 때문에 언어를 많이 알려주신다"며 "행사장에서 어떤 인사말을 하면 좋다는 것도 다 알려주신다. 그 외의 것들은 '알아서 잘하겠지' 하는 마음이신 것 같은데, 외국어만큼은 부족한 부분이 있으니까 확실하게 채워주신다"고 밝혔다.

국내 4대 프로스포츠를 모두 경험한 뒤 해외 진출까지 이뤄낸 권가영은 계유진과 마찬가지로 연예계 활동에 대한 욕심은 크게 없다고 밝혔다.

그는 "많은 관심이 따라오면 그만큼 힘든 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저도 내향적이라서 그런 생각인데, 만약 연예계 활동을 하게 된다면 예능보다는 (김)해리 언니처럼 음반을 만들어서 아웃송 같은 걸 만들어 보고 싶다"면서 "말을 재밌게 끌어내는 편은 아니라서 음원을 만드는 것까지는 즐겁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이야기했다.



그렇다면 향후 치어리더로서의 목표는 무엇일까.

권가영은 잠시 고민하더니 "연차에 비해 빠르게 4대 프로스포츠를 모두 경험하게 됐는데, 사실은 그 자체가 치어리더 활동의 목표였다. 그런데 이걸 이뤄냈기 때문에 이제는 우승하는 게 목표다. 최대한 많은 종목에서 우승을 경험해보고 싶다"고 언급했다.

그는 "우승을 경험하게 된다면 그다음엔 건강하게 하루하루를 보내는 게 목표가 되지 않을까 싶다. 아무리 이 일을 좋아한다고 해도 몸이 따라주지 않으면 오래 할 수 없다"며 "우승을 하게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지만, 그만큼 오래 건강하게 다치지 않고 활동하는 게 목표가 될 것 같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시즌이 막바지를 향하고 있고, 날씨가 시원해지고 있다. 더울 때 응원하는 것도 힘들지만, 추울 때는 몸이 굳기 때문에 힘들다. 모두가 우승 목표로 생각하고 있겠지만, 모두가 다치지 않고 시즌을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팬들에게 인사했다.

((인터뷰③)에 계속)

사진=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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