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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 오타니에게 대체 무슨 일이? 3G 연속 선발 제외→"평소의 그가 아니다"…다저스도 '부상자 명단 등재' 가능성 검토

기사입력 2026.09.06 16:44 / 기사수정 2026.09.06 16:44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최고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몸 상태를 둘러싼 우려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결국 부상자 명단(IL) 등재 가능성까지 본격적으로 거론되기 시작했다.

글로벌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은 6일(한국시간) "오타니가 3경기 연속 LA 다저스의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다저스는 투타 겸업 스타를 IL에 올릴 가능성을 계속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오타니가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뒤 3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워싱턴 내셔널스전을 앞두고 "내 예상으로는 오타니가 오늘 실내 타격 훈련을 할 것"이라며 "타격을 한 뒤 몸 상태가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보면 내일에 관해 많은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다저스는 오타니의 상태를 크게 걱정하지 않는 분위기였다. 오타니가 여러 부위에 불편함을 안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IL 등재까지는 필요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상황이 달라졌다. 오타니는 지난 3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삼진만 4차례 당했고, 경기 도중 몸이 불편한 듯한 모습까지 노출했다.

로버츠 감독도 이후 오타니의 IL행을 피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지만, 이에 대해 "확신한다고 말하지는 않겠다"며 이전보다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좀 더 신중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이라며 "3일을 쉬게 한 뒤 복귀했는데 이틀 뒤 다시 똑같은 상황에 놓인다면 올바른 결정이 아니었던 셈이다. 시간을 들이고 있는 만큼 다시 경기에 나섰을 때는 괜찮다는 확신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타니는 최근 여러 부위에서 잇따라 이상 신호가 나타났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오타니는 좋지 않은 무릎 상태로 인해 지난 7월 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투수로 등판하지 못했다. 여기에 오른쪽 이두근과 목에도 계속해서 통증을 느끼는 등 몸 곳곳에 문제가 이어졌다.

한때 투수 복귀가 임박한 것으로 보이기도 했다. 오타니는 수주 동안 투구 프로그램을 소화했고, 다저스는 지난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을 가장 빠른 복귀 시점으로 고려했다.

하지만 등판을 하루 앞두고 계획이 다시 중단됐다. 다저스는 오타니에게 전신 통증이 있으며 몸 상태가 "100%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오타니는 이후 3경기에서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결국 세인트루이스전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 뒤 로버츠 감독도 오타니가 정상적인 몸 상태가 아니라는 점을 공개적으로 인정했다.

로버츠 감독은 "오늘 밤이 일종의 빙산의 일각이었다"며 "지난 몇 주 동안 지켜봤는데 오타니가 평소의 오타니답지 않은 모습이었다"고 털어놨다.

구단의 입장도 불과 며칠 사이 크게 달라졌다.

브랜던 곰스 다저스 단장은 오타니가 처음 결장한 지난 4일까지만 하더라도 "현재로서는 IL에 올라가야 한다고 볼 만한 어떤 징후도 없다"며 "사실 우리가 논의했던 사안조차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이제 다저스는 오타니의 IL 등재를 실제 선택지 가운데 하나로 놓고 고민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특히 오타니는 투타 겸업 선수 신분이기 때문에 IL에 등재할 경우 15일짜리 IL을 적용받아야 한다. 

다저스로서는 쉽지 않은 선택이다. 오타니를 IL에 올려 최소 15일 동안 전력에서 제외할지, 당분간 엔트리 한 자리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부담을 감수하면서도 빠른 복귀 가능성을 열어둘지 결정해야 한다.

'디 애슬레틱'은 "다저스는 오타니를 계속 활성 로스터에 두고 활용할 수 있기를 원하지만 그의 건강 문제가 구단을 결단해야 하는 상황으로 몰아넣었다"고 짚었다.

IL 등재 시점을 최대 사흘까지 소급 적용할 수 있는 만큼 다저스가 당장 결정을 내릴 필요는 없다. 매체는 "구단이 최종 결정을 내리기에 앞서 오타니에게 정상적으로 돌아올 수 있는 최대한의 기회를 주기 위해 적어도 하루 정도는 더 기다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결국 관건은 타격 훈련 이후 오타니의 몸이 어떻게 반응하느냐다. 단순한 며칠간의 휴식으로 끝날 것이라는 다저스의 당초 기대와 달리 투수 복귀가 중단된 데 이어 타자로도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서 오타니의 건강을 둘러싼 우려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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