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22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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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진가 발휘했다!" 박진만 감독도 감탄한 강민호 '한 방'…삼성, 연장 혈투 끝 LG 제압→2연패 탈출+선두 복귀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6.09.06 00:00 / 기사수정 2026.09.06 00:00



(엑스포츠뉴스 잠실, 이우진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연장 11회 혈투 끝에 LG 트윈스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선수들을 두루 칭찬했다.

삼성은 5일 2만3750명 만원 관중이 들어찬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와의 2026 신한 SOL KBO리그 팀 간 13차전에서 연장 11회 터진 베테랑 강민호의 결승타를 앞세워 4-3 역전승을 거뒀다.

최근 2연패에 빠졌던 삼성은 이날 승리로 시즌 71승46패3무를 기록했다. 경기 전 0.5경기 차 선두였던 KT 위즈가 KIA 타이거즈에 패하면서 삼성은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동시에 5연승을 달리던 3위 LG의 상승세를 저지하면서 격차도 4.5경기로 벌렸다.



쉽지 않은 승리였다.

삼성은 LG 선발 앤더스 톨허스트를 상대로 6회까지 한 점도 뽑지 못했고, 오히려 6회말 불펜이 흔들리면서 먼저 3점을 내줬다.

그러나 7회초 곧바로 반격했다. 최형우와 르윈 디아즈의 연속 안타, 류지혁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이재현의 적시타와 김영웅의 희생플라이로 두 점을 만회했다. 이어 대타 김태훈의 내야 땅볼 때 류지혁이 홈을 밟으면서 3-3 균형을 맞췄다.

이후 양 팀 모두 여러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주고받았지만 쉽게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특히 삼성 마무리 김재윤은 9회말 무사 1, 3루에서 등판해 자동 고의4구까지 더해진 1사 만루 위기를 실점 없이 막아내면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마지막에 웃은 쪽은 삼성이었다. 11회초 류지혁의 안타와 이재현의 희생번트, 김영웅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에서 강민호가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길었던 3-3 균형을 깨뜨렸다. 11회말에는 사토시가 무실점으로 리드를 지키며 세이브를 챙겼다.

선발 좌완 이승현도 승리 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5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최고의 투구를 펼쳤다.

경기 후 박진만 감독은 "선발 이승현이 역시 LG에 강한 면모를 확인시켜줬다. 5이닝을 완벽하게 막아내면서 중간(계투) 싸움으로 접어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불펜진을 향해서도 박수를 보냈다. 박 감독은 "장찬희도 위기를 막아내고 멀티 이닝을 던지면서 훌륭한 피칭을 해줬다"며 "그리고 우리의 마무리투수 김재윤이 그 어려운 상황을 버텨내면서 최고의 활약을 했다. 승리에 큰 힘이 되는 피칭이었다"고 강조했다.

결승타의 주인공 강민호를 향해서는 베테랑의 가치를 강조했다. 박 감독은 "강민호는 팀이 가장 필요한 시점에 가장 중요한 타점을 내주면서 베테랑의 진가를 발휘했다"고 치켜세웠다.

마지막 11회말을 책임진 사토시에 대해서도 "좋은 투구로 세이브를 올렸는데, 이제는 KBO리그에 적응을 마친 것 같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7연승이 끊긴 뒤 2연패에 빠지며 주춤했던 삼성은 선두 경쟁의 중요한 길목에서 값진 승리를 챙겼다. 

박 감독은 "선수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한 경기였다"고 선수단 전체에 공을 돌렸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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