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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 결승타' 삼성, 선두 탈환 성공!…LG전 연장 혈투 끝 4-3 승리로 '2연패 탈출'+3위와 격차 4.5G 다시 확대 [잠실:스코어]

기사입력 2026.09.05 21:16 / 기사수정 2026.09.05 21:16



(엑스포츠뉴스 잠실, 이우진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LG 트윈스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삼성은 5일 2만3750명 만원 관중이 들어찬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와의 2026 신한 SOL KBO리그 팀 간 13차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베테랑 강민호의 결승타에 힘입어 4-3 역전승을 거뒀다.

최근 2연패에 빠졌던 삼성은 이날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지난달부터 이어졌던 7연승이 지난 3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 2-3 패배로 끊겼고, 전날(4일) LG와의 시리즈 1차전에서도 3-4 역전패를 당했지만 연패를 '2'에서 끊어냈다.

시즌 성적은 71승46패3무가 됐다. 경기 전 0.5경기 차였던 선두 KT 위즈가 이날 KIA 타이거즈에 패한 덕에 선두 탈환에 성공했고, 3위 LG와의 격차를 기존 3.5경기에서 다시 4.5경기까지 벌렸다.



올 시즌 LG와의 상대 전적도 7승6패로 다시 한 발 앞서나갔다. 전날 패배로 6승6패 동률을 허용했던 삼성은 하루 만에 우위를 되찾았다.

삼성은 이날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좌익수)~최형우(지명타자)~디아즈(1루수)~류지혁(2루수)~이재현(유격수)~김영웅(3루수)~박세혁(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LG는 신민재(2루수)~박해민(중견수)~오스틴(1루수)~송찬의(좌익수)~문보경(3루수)~문정빈(지명타자)~구본혁(우격수)~이주헌(포수)~홍창기(우익수)로 맞섰다.

경기 초반은 투수전 양상으로 흘러갔다. 5회까지 양 팀 모두 무득점에 그쳤는데, 삼성이 1, 2회 각각 득점권 기회를 잡았지만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지 못했으며 LG 역시 3회말 2사에서 오스틴의 볼넷과 송찬의의 안타로 1, 2루 기회를 잡았으나 문보경이 뜬공으로 물러나며 득점에 실패했다.



팽팽한 0의 균형을 무너뜨린 팀은 홈 팀 LG였다.

삼성 선발 좌완 이승현이 5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펼치고 6회말 마운드를 임기영에게 넘긴 가운데 선두 타자 오스틴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리며 곧바로 득점 기회를 마련했다. 

뒤이어 송찬의와 문보경이 볼넷과 안타로 출루하며 무사 만루를 만들었고, 1사에서 구본혁이 바뀐 투수 배찬승을 상대로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LG가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특히 애매한 코스로 날아간 타구를 쇄도하던 우익수 김성윤이 정확히 포구하지 못하면서 공이 뒤로 빠졌고, 두 명의 주자가 차례로 홈을 밟았다.

뒤이어 나선 대타 박동원까지 볼넷을 골라내며 다시 1사 만루 기회가 만들어졌는데, 홍창기가 희생 플라이를 통해 3루 주자 문보경을 홈으로 불러들여 3-0을 만들었다.



이후 신민재까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하며 LG에게 6회말에만 세 번째 만루 기회가 찾아왔다. 그러나 박해민이 바뀐 투수 장찬희를 상대로 3구 삼진으로 물러나 이닝이 종료됐다.

선발 톨허스트가 6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이라는 뛰어난 투구 내용에 더해 타선 지원을 등에 업고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가운데 LG는 7회초 우완 김영우를 마운드에 올렸다.

다만 삼성도 최형우와 디아즈가 연속 안타를 뽑아낸 데 이어 류지혁이 볼넷을 골라내며 곧바로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어 추격에 나섰다.

그리고 바뀐 투수 김진수를 상대로 이재현이 우전 적시타, 김영웅이 희생 플라이를 만들어낸 덕에 삼성이 두 점을 따라붙었다.



이어진 1사 1, 3루 기회에서 대타 김태훈이 바뀐 투수 우강훈을 상대로 2루수 쪽 느린 땅볼 타구를 날렸는데, 1루 주자는 2루에서 포스아웃됐지만 타자 주자가 1루에서 살아남았다. 그 사이 3루 주자 류지혁이 홈을 밟으며 점수는 3-3 동점이 됐다. LG 톨허스트의 승리 요건도 날아가고 말았다.

이후 삼성이 9회초 역전 기회를 잡는 듯했다. 1사에서 류지혁의 몸에 맞는 공에 이어 이재현이 좌전 안타를 터뜨리며 1, 2루 기회가 마련됐다.

이 때 LG 벤치가 마무리 손주영을 투입하는 강수를 뒀는데, 손주영이 김영웅과 강민호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에서 탈출했다.



위기를 넘긴 LG는 9회말 선두 타자 홍창기가 바뀐 투수 우완 이승현을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나가며 공격의 불씨를 살렸다. 뒤이어 나온 신민재의 느린 유격수 땅볼 때 이재현의 1루 송구가 빠져버렸고, 대주자로 나선 최원영이 3루까지 진루해 무사 1, 3루 절호의 끝내기 기회가 마련됐다.

삼성도 곧바로 마무리 김재윤을 마운드에 올리며 위기 탈출에 나섰는데, 첫 상대인 박해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데 성공했다.

뒤이어 오스틴을 자동 고의4구로 내보내 만루가 채워진 가운데 송찬의와 문보경이 각각 삼진과 내야 뜬공으로 물러나며 경기는 연장으로 향하게 됐다. LG 손주영에 이어 삼성 김재윤까지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는 데 성공한 것이었다.



삼성은 10회초 1사에서 나온 대타 박승규의 볼넷에 이어 2사에서 최형우까지 몸에 맞는 공으로 나가며 1, 2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디아즈가 1루 쪽 날카로운 땅볼 타구를 날렸지만 오스틴의 좋은 수비가 나오며 이닝이 종료됐다.

LG는 10회말 선두 타자 문정빈이 볼넷을 골라 나간 데 이어 구본혁의 희생 번트를 성공시키며 1사 2루 끝내기 기회를 다시 잡았다. 그러나 이후 박동원이 유격수 뜬공, 대타 천성호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LG는 또 한 번의 끝내기 찬스를 날리고 말았다.

두 번의 위기에서 탈출한 삼성은 11회초 선두 타자 류지혁의 우전 안타와 이재현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김영웅까지 볼넷을 골라낸 가운데 뒤이어 나선 강민호가 좌전 적시타를 완성하며 삼성이 마지막 이닝에 드디어 역전에 성공했다.



결국 11회말 마운드에 오른 사토시가 이닝을 무실점으로 정리하며 삼성의 승리를 지켜냈다.

삼성으로서는 단순한 연패 탈출 이상의 의미가 있는 승리였다. 7연승 뒤 2연패로 주춤한 사이 선두 KT와의 경쟁에서 밀려날 위기에 놓였고, 뒤에서는 5연승을 달린 LG가 3.5경기 차까지 추격해왔다.

그러나 직접 맞대결에서 LG의 6연승을 저지하면서 다시 격차를 벌렸고, KT가 연패에 빠진 사이 선두를 탈환하는 데 성공했다. 한숨을 돌린 삼성은 6일 시리즈 최종전에서 위닝시리즈와 함께 다시 한번 선두 격차 벌리기를 노린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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