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SSG 랜더스 베테랑 내야수 최정이 깜짝 선물을 준비했다.
SSG 구단에 따르면 최정은 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정규시즌 14차전을 앞두고 정든 유니폼을 벗고 지도자로서 제2의 야구 인생을 시작하는 김성현 플레잉코치를 위해 커피차를 선물했다.
SSG는 이날 선수 생활 21년간 팀과 함께한 김성현의 은퇴식을 진행한다. 특별 엔트리에 등록된 김성현은 1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1회말 한 타석을 소화한 뒤 정준재로 교체될 예정이다. SSG 선수단 전원은 김성현의 등번호 '6번'이 새겨진 특별 유니폼을 착용하고 경기에 나선다.
이날 인천SSG랜더스필드에는 선수단이 든든하게 즐길 수 있도록 150잔 분량의 커피차가 운영됐다. 특히 메인 현수막에는 '은퇴 반대! 당장 유니폼 다시 입어...아니 벗어...아니 입어...(영원한 우리의 내야수!)'라는 유쾌한 문구가 걸렸다. 또한 좌우 배너에는 '세빛안 김성현 은퇴 축하한다!', '앞으로는 코치로서 내 펑고 잘 부탁한다'는 메시지가 더해져 두 사람의 각별한 우정을 보여주며 현장에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번 커피차는 오랜 시간 내야를 함께 지키며 동고동락한 동료의 은퇴에 대한 진한 아쉬움과 코치로서 새 출발을 앞둔 김성현을 응원하고자 하는 최정의 마음이 담겼다.
최정은 "명색이 어렸을 때부터 한 팀에서 동고동락하며 좋은 추억도 있는 선수인데 은퇴식을 한다고 하니, 조금이라도 기념이 되고자 커피차를 준비했다. 엊그제까지 같이 뛴 것 같고, 아직 실감이 안 난다"며 "은퇴식을 축하하고 앞으로 코치로서 잘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성현은 "최정 선수가 이렇게 서프라이즈로 커피차를 준비해 줄 줄은 몰랐다. 재활 와중에도 은퇴식을 잊지 않고 특별한 선물을 챙겨줘서 고맙다"며 "현수막에 적힌 바람대로, 이제는 코치로서 최정 선수를 비롯해 우리 선수들이 더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옆에서 든든하게 돕겠다"고 말했다.
또 김성현은 "맨날 같이 있었는데, 나도 그렇고 (최)정이 형도 홀로서기를 해야 한다"며 "커치차 문구에 '코치로서 내 펑고 잘 부탁한다'고 적혀 있는데, 내가 봤을 때 높은 확률로 정이 형이 쓰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웃었다.
사진=SSG 랜더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