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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왕즈이 무너졌다! '일본 요정' 미야자키 대형 이변 완성했다…2-0 완파, 생애 첫 슈퍼 750 결승행→안세영과 '증국 마스터즈' 우승 다툰다

기사입력 2026.09.05 14:02 / 기사수정 2026.09.05 14:07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대파란이 일어났다. 일본의 '배드민턴 요정' 미야자키 도모카가 안세영의 결승 상대로 결정됐다.

세계 9위 미야자키가 중국의 에이스 왕즈이(세계 2위)를 완파하고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중국 마스터즈(슈퍼 750) 여자단식 결승에 진출했다.

미야자키는 5일(한국시간) 중국 선전의 선전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닷새 째 여자단식 4강에서 왕즈이를 맞아 게임스코어 2-0(21-19 23-21)로 제압했다. 미야자키는 6일 안세영과 트로피를 다툰다.

미야자키가 단식 1~15위 의무 참가대회인 월드투어 슈퍼 1000 혹은 슈퍼 750 레벨의 대회에서 결승에 오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미야자키는 지난 2022년 스페인 산탄데르에서 열린 BWF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여자단식으로 우승하며 야마구차 아카네(세계 3위) 뒤를 이을 일본 기대주로 일찌감치 주목받았으나 크게 성장하진 못했다. 체력이 부족하다보니 범실이 적지 않았다.


BWF 월드투어 우승도 슈퍼 300 두 차례, 슈퍼 100 한 차례가 전부였다.



그러나 이번 중국 마스터즈에서 홈코트 왕즈이를 잡은 대업을 달성하며 결승까지 내달렸다. 지난 7월 중국 오픈(슈퍼 1000)에서 4강 진출에 성공하더니 중국에서 다시 한 번 성과를 냈다.


반면 왕즈이는 지난 4월 아시아선수권 이후 국제대회 개인 여자단식에서 한 번도 결승에 오르지 못하는 부진을 이어갔다.

이번엔 모처럼 안세영과 결승을 치를 것으로 기대됐으나 미야자키의 파이팅 앞에서 무너졌다. 

이날 경기는 미야자키의 파이팅이 지배한 한 판이었다. 미야자키는 왕즈이가 몸이 덜 풀린 상태에서 과감한 공격을 펼치며 7-4까지 앞섰다.

하지만 왕즈이가 반격을 시작해 3연속 득점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고 9-9에서 셔틀콕이 네트 맞고 넘어가는 행운의 득점까지 겹치면서 뒤집기에 성공했다.

잠잠했던 중국 관중도 "왕즈이 짜요"를 외치면서 막대풍선을 두드리는 등 열기를 띄웠다.

미야자키는 1게임 후반부터 체력이 떨어진 듯 왕즈이의 공세를 따라가지 못했다. 미야자키가 간신히 상대 공세를 막아내면 왕즈이가 강력한 스매시로 득점을 마무리하는 상황이 이어졌다.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13-18로 뒤져 1게임을 잃을 것 같았던 미야자키가 대반격을 시작한 것이다. 왕즈이의 샷을 쫓아가면서 수비로 맞대응하고 맹추격전을 벌였다.

18-19에선 헤어핀이 네트 맞고 크게 튀어 코트에 떨어지고 득점으로 이어지는 행운까지 겹쳤다.

결국 미야자키가 뒤집기 드라마로 1게임을 따냈다. 미야자키는 20-19에서 왕즈이의 스매시를 자세 숙여 넘겼는데 이게 코트 구석으로 향하면서 1게임을 마무리하는 득점이 됐다.

1게임 대반전을 이루면서 기세를 탄 미야자키는 2게임에서도 4-1로 앞서가는 등 경기를 주도하기 시작했다.

왕즈이는 서서 잠시 고개를 갸우뚱거리는 등 멘털에서도 어려움을 겪는 듯했다.



잠시 시간을 끌며 전열을 정비한 왕즈이는 추격을 시작해 역전에 성공했고 2게임을 11-9로 앞선 채 인터벌(휴식시간)을 맞았다.

이후 미야자키가 다시 추격전을 벌여 19-19를 만들었고 두 차례 듀스 끝에 23-21로 뒤집기에 성공하는 깜짝 결과를 만들어냈다.

안세영과 미야자키가 국제대회 결승에서 붙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둘은 이전에 국제대회 8강 등에서 7차례 겨뤘는데 안세영이 모두 이겼다.




사진=연합뉴스 / 신화통신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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