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경기 내내 침묵하며 안타 없이 경기를 마쳤다.
이정후는 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6 미국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에 5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83에서 0.280(492타수 138안타)으로 하락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드류 길버트(중견수)~라파엘 데버스(1루수)~브라이스 엘드리지(지명타자)~터너 힐(좌익수)~이정후(우익수)~드류 카바노(포수)~오슬레비스 바사베(3루수)~네이트 퍼먼(2루수)~크리스티안 코스(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은 맷 윌킨슨.
놀란 맥클레인을 선발로 내세운 메츠는 프린시스코 린도어(유격수)~후안 소토(좌익수)~보 비솃(3루수)~마크 비엔토스(지명타자)~카슨 벤지(우익수)~마커스 시미엔(2루수)~크리스토퍼 모렐(1루수)~프란시스코 알바레즈(포수)~닉 모라비토(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2회초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은 이정후는 메츠 선발 맥클레인의 2구째 시속 94.4마일(약 152km/h) 싱커를 받아쳤다. 하지만 결과는 2루수 땅볼이었다.
두 번째 타석에서도 출루에 실패했다. 이정후는 3회초 2사 1, 2루에서 맥클레인의 7구째 92.8마일(약 149km) 커터를 받아쳤지만, 타구는 2루수 쪽으로 향했다. 1루주자 힐이 2루에서 아웃되면서 그대로 이닝이 끝났다.
가장 아쉬운 장면은 세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이정후는 5회초 무사 만루에서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에 몰린 뒤 맥클레인의 3구째 96.2마일(약 155km) 싱커에 루킹삼진으로 돌아섰다.
이정후의 방망이는 경기 후반에도 터지지 않았다. 7회초 1사 1, 2루에서는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9회초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결국 이날 다섯 차례 타석에서 단 한 번도 출루하지 못했다.
최근 흐름도 좋지 않다. 시즌 초반 순항하던 이정후는 7월 이후 페이스가 눈에 띄게 떨어졌다. 지난달 중순 시즌 타율이 3할 아래로 내려간 뒤에도 좀처럼 반등의 계기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 특히 9월 들어 부진이 더욱 두드러진다. 이정후의 9월 성적은 4경기 17타수 1안타 타율 0.059, 2타점이다.
한편 경기에서는 메츠가 샌프란시스코를 10-6으로 제압하고 2연승을 달렸다. 시즌 성적은 64승77패(0.454). 2연패에 빠진 샌프란시스코는 58승84패(0.408)가 됐다.
메츠는 경기 초반부터 샌프란시스코 마운드를 몰아붙였다. 1회말 비엔토스의 선제 스리런 홈런으로 주도권을 잡았고, 2회말에는 알바레즈의 홈런 등을 앞세워 4점을 더 뽑으며 7-0까지 달아났다.
샌프란시스코는 3회초 2점을 만회했으나 4회초부터 6회초까지 3이닝 연속 무득점에 그쳤다. 메츠는 6회말 린도어의 투런 홈런으로 격차를 더욱 벌렸다.
샌프란시스코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7회초 1점, 8회초 3점을 뽑으며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득점하지 못하면서 결국 4점 차 패배를 받아들였다.
메츠 선발 맥클레인은 6이닝 6피안타 4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11승째를 올렸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윌킨슨은 3이닝 5피안타(3피홈런) 2볼넷 2탈삼진 7실점(4자책)으로 시즌 3패째를 떠안았다.
사진=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