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22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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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혔으면 그냥 끝났다" 이범호 감독도 아쉬워했던 장면…"그런 실수를 하는 선수가 아니다" [창원 현장]

기사입력 2026.09.04 02:56 / 기사수정 2026.09.04 02:56

2일 오후 경상남도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9회말 KIA 김호령이 타구를 놓치고 있다. 창원, 김한준 기자
2일 오후 경상남도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9회말 KIA 김호령이 타구를 놓치고 있다. 창원,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창원, 유준상 기자) "잡으면서 미끄러지면 (타구가) 딱 잡히는 것이었죠."

KIA 타이거즈는 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정규시즌 11차전에서 2-3으로 패하며 NC전 6연패 수렁에 빠졌다.

KIA는 1-2로 지고 있던 7회초 김호령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2-2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9회초까지 추가점을 올리지 못하며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다.

KIA는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가기 위해 9회말 이의리를 투입했다. 그러나 이의리는 선두타자 이우성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이 과정에서 중견수 김호령이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으나 포구에 실패했다. 공이 글러브에 닿았지만 완전히 잡히지는 않았다. 공식 기록은 이우성의 안타였다.

이후 이의리는 블레인 크림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무사 1, 2루에 몰렸다. 이어진 2사 1, 2루에서는 안중열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KIA는 후속타자 김형준의 타석에서 2볼에 몰리자 투수를 교체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김형준이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으로 출루하며 경기는 NC의 1점 차 승리로 마무리됐다.

2일 오후 경상남도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9회말 KIA 김호령이 타구를 놓치고 있다. 창원, 김한준 기자
2일 오후 경상남도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9회말 KIA 김호령이 타구를 놓치고 있다. 창원, 김한준 기자


사령탑은 하루 뒤 9회말 이우성의 타구를 다시 떠올렸다. 이범호 KIA 감독은 3일 NC전이 우천으로 취소된 이후 "창원 잔디가 바뀌었다. 그전에 쓰던 잔디가 아니라 아마 다른 잔디일 것"이라며 "(슬라이딩을 할 때) 딱 미끄러져야 하는데 탁 박히니까 글러브에 맞은 것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잡으면서 미끄러지면 (타구가) 딱 잡히는 것이었다. (김호령이) 다이빙 캐치를 해서 놓치거나 (타구가) 글러브에 맞는 등 그런 실수를 하는 선수가 아니다"라며 "그런데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그라운드 관리를 담당하는 분들로부터 창원NC파크 잔디가 바뀌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여름에 잘 살아남는 잔디로 바뀌었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만약 김호령이 타구를 잡았다면 이의리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투구를 이어갈 수 있었다. 무사 1루와는 투수에게 주는 부담감 자체가 다를 수밖에 없다. 이범호 감독은 "그런 게 그날그날의 운"이라며 "(타구가) 잡혔으면 아무 것도 없이 그냥 끝났다. 잘 맞은 게 잡혔으면 (이)의리도 더 으쌰으쌰했을 것이고 그러면 다른 상황이 벌어질 수 있었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한편 KIA는 3일 경기가 취소되면서 4~6일 광주 KT 위즈전을 앞두고 선발 로테이션을 일부 조정했다. 4일에는 아담 올러, 6일에는 제임스 네일이 예정대로 선발 등판한다. 5일 경기에는 3일 선발로 예정됐던 양현종이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2일 오후 경상남도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3회말 수비를 마친 KIA 김호령과 박재현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창원, 김한준 기자
2일 오후 경상남도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3회말 수비를 마친 KIA 김호령과 박재현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창원, 김한준 기자


사진=창원,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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