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9-03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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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패패패패패' 롯데 늦여름 악몽 끝났다, 1점 차 짜릿승! 비슬리 7이닝 9K 대호투→한동희 동점포→이이무라 韓 첫 세이브 [대구:스코어]

기사입력 2026.09.03 21:27 / 기사수정 2026.09.03 21:27



(엑스포츠뉴스 대구, 양정웅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6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롯데는 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방문경기에서 3-2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시즌 51승 63패 2무가 됐다. 지난달 23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부터 6경기를 내리 진 롯데는 9월 첫 승을 거두면서 스윕패를 피했다. 반면 올 시즌 2번째 8연승에 도전하던 삼성은 좋은 흐름이 잠시 멈추게 됐다. 

이번 3연전은 일찌감치 삼성의 위닝 시리즈로 결정됐다. 첫날인 1일 경기는 오스틴 보스가 고별전에서 7이닝 무실점 호투하면서 3-0으로 이겼고, 다음날에도 테이블세터 김지찬과 김성윤의 활약 속에 8-5로 이겼다. 삼성은 7연승, 롯데는 6연패가 됐다. 

스윕패를 막아야 했던 롯데는 선발 제레미 비슬리가 7이닝 3피안타 1사사구 9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시즌 9승째를 거뒀다. 여기에 8회 올라온 박정민은 데뷔 시즌부터 두 자릿수 홀드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한동희가 6회 동점 투런 홈런을 터트렸고, 황성빈이 4타수 3안타 2득점으로 타선에 힘을 보탰다. 

이날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좌익수)~최형우(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류지혁(2루수)~전병우(3루수)~강민호(포수)~이재현(유격수)이 선발 라인업에 올랐다.

전날과 비교하면 3루수가 김영웅에서 전병우로 바뀌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김영웅은) 한 턴 쉬어가면서 정비하고, 멘털적으로 안정을 주려고 한다"며 "전병우도 주전 같은 선수여서 큰 문제 없을 거라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롯데는 황성빈(중견수)~나승엽(1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한동희(지명타자)~고승민(2루수)~전민재(유격수)~노진혁(3루수)~손성빈(포수)~장두성(우익수)이 스타팅으로 출격했다. 



최근 5경기에서 삼진 8개를 당하는 등 타이밍이 맞지 않고 있는 윤동희가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내야수 한태양도 함께 2군으로 갔고, 대신 외야수 조세진과 내야수 손호영이 콜업됐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지금 여기에 두고 경기하는 게 중요한 것 같지 않다. 본인들이 좀 깨닫고 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3회까지는 0의 행진이 이어졌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스트라이크존 구석을 찌르는 피칭을 선보이며 롯데 타선을 잘 처리했다. 1회 황성빈에게 선두타자 안타를 맞았지만, 다음 타자 나승엽을 곧바로 병살타로 돌려세웠다. 

이후 3회에는 손성빈과 장두성의 연속 안타로 만든 2사 1, 2루에서 나승엽이 우익수 앞 안타를 쳤다. 하지만 우익수 김성윤이 정확한 홈 송구를 뿌리며 손성빈이 홈에서 태그아웃됐다. 



삼성 역시 롯데 선발 제레미 비슬리를 쉽게 공략하지 못했다. 1회 1사 후 김성윤이 3루수 송구 실책으로 나갔으나, 구자욱과 최형우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어 2회에는 디아즈가 유격수 앞 내야안타로 출루했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 

0의 균형을 먼저 깬 건 삼성이었다. 4회 공격에서 삼성은 구자욱이 우중간을 가르는 타구를 날렸고, 전력질주를 통해 3루타를 만들었다. 최형우의 타구를 중견수 황성빈이 슬라이딩 캐치로 잡았지만, 그 사이 3루 주자 구자욱이 홈으로 들어오면서 먼저 한 점을 올렸다. 

이어 5회에는 선두타자 전병우가 볼넷을 골라나간 뒤, 강민호가 우익수 키를 넘기는 장타를 쳤다. 펜스 플레이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 사이, 1루 대주자 박계범이 홈으로 들어오면서 삼성은 2-0 리드를 잡았다. 



삼성보다 더 많은 안타를 치고도 좀처럼 점수를 올리지 못했던 롯데. 하지만 클리닝타임 이후 장타를 앞세워 득점을 기록하기 시작했다. 

6회 롯데는 첫 타자 황성빈이 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나승엽과 레이예스가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2아웃에서 타석에 등장한 한동희는 원태인의 149km/h 높은 패스트볼을 그대로 밀어쳤다. 타구는 오른쪽으로 계속 뻗어나가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05m의 홈런이 됐다. 덕분에 롯데는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 홈런으로 한동희는 2020년과 2021년 기록한 한 시즌 개인 최다 홈런 타이기록(17개)에 다가갔다. 



이후 7회를 쉬어간 롯데는 8회 결국 리드를 잡았다. 삼성이 3번째 투수 장찬희를 올린 가운데, 첫 타자 황성빈이 무려 10구까지 가능 승부 끝에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치고 나가 포문을 열었다. 다음 타자 나승엽이 곧바로 우익수 옆에 떨어지는 안타를 치면서 황성빈이 득점해 롯데는 3-2로 앞섰다. 

롯데는 득점 이후 2사 3루까지 가며 찬스를 이어갔지만, 후속타가 시원하게 터지지 않으면서 달아나는 데 실패했다. 

비슬리가 7이닝을 소화한 후, 롯데는 신인 박정민을 8회에 올렸다. 이재현이 1루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1번 김지찬의 기습번트 때 박정민이 잡지 못하고 뒤로 빠지면서 내야안타가 됐다. 그런데 이때 김지찬이 2루로 가려는 동작을 했지만, 공은 1루수 고승민이 잡고 있었다. 결국 런다운에 걸리면서 김지찬이 허무하게 아웃됐다.



롯데는 9회 올라온 최준용이 최형우와 디아즈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사 1, 2루 위기에 몰렸고, 새 마무리 이이무라 쇼타가 등판했다. 그는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내면서 한국 무대 첫 세이브를 따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롯데 자이언츠 / 삼성 라이온즈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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