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근한 기자) 다윗 박시원이이 골리앗 곽빈을 잡았다. LG 트윈스가 데뷔 첫 승을 거둔 박시원의 쾌투와 오스틴 딘의 결승 홈런을 앞세워 두산 베어스와 올 시즌 마지막 3연전을 싹쓸이 승리로 장식했다.
LG는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전을 치러 1-0으로 승리했다. 4연승을 내달린 LG는 시즌 67승1무51패로 리그 3위를 유지했다.
이날 두산은 박찬호(유격수)~안재석(3루수)~박준순(2루수)~양의지(지명타자)~김민석(좌익수)~유니오 세베리노(1루수)~조수행(우익수)~윤준호(포수)~정수빈(중견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LG 선발 투수 박시원과 맞붙었다
두산 김원형 감독은 "올 시즌은 우리 팀은 마운드의 힘으로 지금까지 버텼다고 본다. 지난 2경기에선 타격 사이클이 전반적으로 떨어져 보였지만, 사실 젊은 야수들이 계속 성장하는 과정 속에서 그런 부진이 나왔다고 본다"며 "오늘은 그래도 김민석 선수가 정상적으로 선발 라인업에 들어가 다행이다. 본인이 뛸 수 있다고 해서 수비까지 넣었다"라고 전했다.
이에 맞선 LG는 신민재(2루수)~박해민(중견수)~오스틴 딘(지명타자)~송찬의(좌익수)~문보경(3루수)~문정빈(1루수)~천성호(우익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구성해 두산 선발 투수 곽빈과 상대했다.
LG 염경엽 감독은 "박시원에게 바라는 건 크게 없다. 내년과 내후년을 위해서 계속 기회를 주는 것"이라며 "물론 지금 시점에서 가장 팀에 도움이 되는 카드라고 생각하기에 선발 등판 기회가 돌아가는 거다. 5이닝 3실점만 해줘도 바라는 건 이상의 결과물이 나오는 거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또 본인이 느끼면서 성장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LG는 1회초 2사 뒤 오스틴의 좌익선상 2루타와 송찬의 볼넷으로 2사 1, 2루 기회를 먼저 잡았다. 하지만, 후속타자 문보경 타석 때 2루 주자 오스틴이 협살에 걸려 아웃당해 이닝을 허망하게 끝냈다.
1회말과 2회초는 삼자범퇴로 끝난 가운데 두산은 2회말 1사 뒤 김민석의 좌전 안타로 첫 출루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권 기회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두산은 3회말 윤준호의 사구와 2루 도루로 2사 2루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안재석이 우익수 뜬공을 날려 득점에 실패했다.
선취점은 LG의 몫이었다. LG는 4회초 1사 뒤 오스틴이 해결사로 나섰다. 오스틴의 볼카운트 2B-2S 상황에서 곽빈의 8구째 157km/h 속구를 통타해 비거리 135m짜리 중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오스틴의 시즌 36호 아치였다.
두산은 4회말 양의지의 사구와 김민석의 우전 안타로 1사 1, 2루 기회를 맞이했다. 이후 세베리노의 중견수 뜬공으로 2사 1, 3루 기회로 이어졌다. 하지만, 후속타자 조수행의 타구가 유격수 땅볼로 이어져 득점 기회를 놓쳤다.
양 팀은 5회초와 5회말 삼자범퇴로 이닝을 이어가며 공격 소강 상태를 보였다.
LG 선발 투수 박시원은 5이닝 74구 2피안타 2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으로 데뷔 첫 승 요건을 충족했다.
두산 선발 투수 곽빈은 7이닝 100구 3피안타(1홈런) 8탈삼진 1볼넷 1실점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쾌투에도 패전 요건을 안고 내려갔다.
LG는 8회초 2사 뒤 박동원의 안타와 상대 폭투로 추가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후속타자 신민재가 2루 땅볼을 때려 득점에 실패했다.
두산은 8회말 정수빈과 박찬호의 연속 안타로 1사 1, 3루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안재석과 대타 강승호가 각각 유격수 뜬공과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LG 벤치는 이날 등록한 고우석이 휴식을 취하기로 함에 따라 마무리 투수 손주영이 3연투로 나서는 승부수를 던졌다. 손주영은 양의지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지만, 후속타자 김민석에게 우중간 3루타를 허용해 위기에 빠졌다. 하지만, 손주영은 세베리노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한숨을 돌렸다. 손주영은 조수행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박지훈을 3루수 땅볼로 잡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연합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