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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회 최초 2루수 골글 주인공, 2군서 만루홈런 무력시위…MOON 부름 다시 받을까

기사입력 2026.09.03 20:23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한화 이글스가 배출한 유일한 2루수 골든글러브 수상자 정은원이 2군에서 1군 콜업을 위한 무력 시위를 시작했다.

정은원은 3일 서산 전용연습구장에서 열린 2026 KBO 퓨처스리그 상무와의 홈 경기에 6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출전, 3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정은원은 첫 타석부터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다. 2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무 선발투수 김재원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생산,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정은원은 두 번째 타석에서 짜릿한 손맛을 봤다. 한화가 1-0으로 앞선 3회말 2사 만루에서 김재원을 무너뜨리는 만루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스코어를 5-0으로 만들었다.

빠른 2000년생인 정은원은 2018년 인천고를 졸업하고 신인드래프트 2차 3라운드, 전체 24번으로 한화에 입단했다. 데뷔 첫해부터 1군 98경기 타율 0.249(201타수 50안타) 4홈런 20타점 5도루로 활약하면서 팀의 준플레이오프 직행에 힘을 보탰다.



정은원은 2년차 징크스도 피해갔다. 2019시즌 142경기 타율 0.262(564타수 148안타) 8홈런 57타점 14도루로 성장세를 보여줬다. 2021시즌에는 139경기 타율 0.283(495타수 140안타) 6홈런 39타점 19도루 OPS 0.791을 기록, 한화 프랜차이즈 최초로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한화는 정근우가 2013시즌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하기는 했지만, 당시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소속으로 거둔 성적으로 황금장갑을 품은 케이스였다. 

정은원은 2022시즌에도 140경기 타율 0.274(508타수 139안타) 8홈런 49타점 10도루 OPS 0.745로 꾸준함을 보여줬다. 타율 대비 1할 이상 높은 출루율(0.377)을 기록하면서 선구안도 확실히 확립된 모습이었다.

정은원은 다만 2023시즌 122경기 타율 0.222(388타수 86안타) 2홈런 30타점으로 슬럼프를 겪었다. 2024시즌에도 27경기 타율 0.172(64타수 11안타)로 반등하지 못했다. 2024시즌을 마친 뒤 상무에 입대, 지난 6월 1일 전역 후 다시 팀에 복귀했다.



정은원은 지난 7월 7일부터 8월 16일까지 1군에 머물렀지만, 뚜렷한 강점을 보여주지 못했다. 타율 0.133(15타수 2안타)에 그친 뒤 8월 17일부터 2군에서 재정비 중이다.

정은원은 지난 8월 27일 두산 베어스 2군을 상대로 4타수 2안타로 타격감을 끌어올렸고, 일주일 뒤  홈런포까지 가동하면서 1군 콜업을 노려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한화는 후반기 승률 꼴찌를 기록하는 추락 속에 가을야구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났다. 팀 내 젊은 유망주들에게 출전 기회를 주는 쪽으로 운영 방향을 튼 상황에서 정은원도 좋은 타격감을 유지한다면 조만간 1군 코칭스태프의 부름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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