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구, 양정웅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새로운 4번 타자 한동희가 팀의 침묵을 끊어내는 홈런을 터트렸다.
한동희는 3일 오후 6시30분에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시작된 삼성 라이온즈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방문경기에서 4번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전날 경기에서 4타수 1안타 2삼진으로 팀의 연패를 막지 못한 한동희는 이날도 초반 침묵했다. 2회 첫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그는 4회 1아웃에서도 2루수 뜬공으로 아웃되면서 출루하지 못했다.
하지만 3번째 기회는 달랐다. 6회 롯데는 첫 타자 황성빈이 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나승엽과 빅터 레이예스가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여기서 타석에 등장한 한동희는 삼성 선발 원태인과 6구 승부를 펼쳤다. 그리고 149km/h 높은 패스트볼을 그대로 밀어쳤다. 타구는 오른쪽으로 계속 뻗어나가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05m의 홈런이 됐다. 덕분에 롯데는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 홈런은 한동희의 시즌 17호 홈런이었다. 지난달 29일 사직 LG 트윈스전 이후 3경기 만에 나온 시원한 한방이었다. 그의 한 시즌 최다 홈런은 2020년과 2021년 기록한 17개인데, 시즌이 아직 한 달 넘게 남았음에도 타이 기록을 세우는 데 성공했다.
올 시즌 한동희는 상무 전역 후 내복사근과 햄스트링 부상으로 고생했다. 하지만 8월 15경기에서 타율 0.333, 6홈런 18타점, OPS 1.071을 기록하면서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김태형 감독은 한동희에 대해 "팀의 4번타자로서 앞으로도 그렇고 확실하게 충분히 할 수 있는 선수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제 한동희는 데뷔 첫 20홈런까지 도전할 수 있게 됐다. 그는 "아직 경기가 남아 있어 불가능하진 않을 것 같다. 최대한 타석에서 지금처럼 하다 보면 충분히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