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희찬을 바라보는 샬케04 팬들의 '팬심'이 엇갈리고 있다. 직전 시즌 전 소속팀에서 출전 기회를 받지 못했던 선수를 향한 의심과 현 시점에서 황희찬 정도면 샬케가 데려올 수 있는 최선의 선택지라는 의견이 충돌하고 있다. 샬케 임대는 황희찬에게 또 하나의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사진 샬케04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황희찬을 바라보는 샬케04 팬들의 '팬심'이 엇갈리고 있다. 직전 시즌 전 소속팀에서 출전 기회를 받지 못했던 선수를 향한 의심과 현 시점에서 황희찬 정도면 샬케가 데려올 수 있는 최선의 선택지라는 의견이 충돌하고 있다.
샬케 임대는 황희찬에게 단순히 출전을 위한 탈출구가 아닌, 자신이 여전히 유럽 최고 레벨에서 경쟁할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증명하는 시간이 되어야 한다. 황희찬은 샬케에서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오르는 셈이다.
샬케는 지난 2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황희찬 임대 영입을 발표했다.
황희찬은 임대생 신분으로 2026-2027시즌을 샬케에서 보내게 된다. 등번호는 7번이다. 300만 유로(약 47억원)를 지불하면 황희찬을 완전 영입할 수 있는 옵션도 포함되어 있다.
극적으로 이뤄진 '버저비터 영입'이었다.

황희찬을 바라보는 샬케04 팬들의 '팬심'이 엇갈리고 있다. 직전 시즌 전 소속팀에서 출전 기회를 받지 못했던 선수를 향한 의심과 현 시점에서 황희찬 정도면 샬케가 데려올 수 있는 최선의 선택지라는 의견이 충돌하고 있다. 샬케 임대는 황희찬에게 또 하나의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사진 샬케04
샬케의 스포츠 디렉터 프랑크 바우만은 황희찬이 이전부터 샬케의 영입 명단에 포함되기는 했으나, 샬케가 황희찬 임대 영입을 결정한 것은 이적시장 마감일 당일이었다고 밝혔다.
완전 이적이 아니라면 황희찬을 매각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던 울버햄프턴이 좋은 조건에 황희찬을 임대 매물로 내놓으면서 샬케의 황희찬 영입 작전이 갑작스럽게 시작됐다.
처음에는 시간이 충분하다고 판단됐지만, 울버햄프턴과 황희찬 측에서 이적 절차를 위해 필요한 서류 제출이 늦어지고 전자서명 등 기술적인 문제들이 연이어 생기면서 샬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다행히 샬케는 이적시장 마감 직전 독일 분데스리가 사무국으로부터 황희찬 영입 최종 승인을 받으면서 황희찬 영입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황희찬의 이적 절차가 모두 끝난 것은 이적시장 문이 닫히기 불과 35초 전이었다.
2022-2023시즌 2. 분데스리가(2부리그)로 강등된 이후 4년 만에 독일 최상위리그로 돌아와 명가 재건을 꿈꾸는 샬케는 황희찬 영입을 통해 직선적인 돌파 능력과 과감한 드리블로 상대 수비 진영을 휘저을 수 있는 옵션을 추가했다.
미론 무슬리치 감독이 직접 황희찬을 원했었기 때문에 황희찬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황희찬을 바라보는 샬케04 팬들의 '팬심'이 엇갈리고 있다. 직전 시즌 전 소속팀에서 출전 기회를 받지 못했던 선수를 향한 의심과 현 시점에서 황희찬 정도면 샬케가 데려올 수 있는 최선의 선택지라는 의견이 충돌하고 있다. 샬케 임대는 황희찬에게 또 하나의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사진 샬케04
무슬리치 감독은 구단이 공개한 황희찬 영입 오피셜 영상에서 "우리는 수직적이고 대각선 움직임이 많은 축구를 한다. 압박하고, 공을 잃으면 곧바로 다시 압박한다"며 "이 모든 것들이 네 능력과 정확하게 맞아떨어진다"고 말했다.
황희찬도 "이런 축구가 늘 그리웠다. 고강도 축구와 압박 같은 것들"이라면서 "감독님과 함께하게 되어 기대된다. 나는 배울 준비가 됐다. 이 길을 갈 준비, 싸울 준비가 됐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구단과 감독이 원했다고 해서 황희찬의 주전 자리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팀 내 스타 플레이어에게 주어지는 등번호 7번도 황희찬의 위치를 대변하지는 않는다. 당연하게도 황희찬은 경쟁을 거쳐 스스로 주전 자리를 따내야 한다.
무엇보다 지난 수년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남긴 아쉬움을 털어내고 부활하는 게 최우선이다. 황희찬은 리그에서 12골을 터트린 2023-2024시즌을 제외하면 황희찬은 줄곧 부상에 시달려 자신의 역량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 샬케 임대는 황희찬에게 새로운 도전 이상의 의미가 있다.
샬케 팬들의 의심도 걷어내야 한다.
샬케 소식을 다루는 샬케 팬계정 '인사이드 샬케'에 올라온 황희찬 영입 소식 게시글에서는 황희찬을 향한 샬케 팬들의 엇갈린 반응을 확인할 수 있었다.

황희찬을 바라보는 샬케04 팬들의 '팬심'이 엇갈리고 있다. 직전 시즌 전 소속팀에서 출전 기회를 받지 못했던 선수를 향한 의심과 현 시점에서 황희찬 정도면 샬케가 데려올 수 있는 최선의 선택지라는 의견이 충돌하고 있다. 샬케 임대는 황희찬에게 또 하나의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사진 연합뉴스
일부 팬들은 이적시장 막판 프리미어리그 출신이자 한국 국가대표 공격수로 활약 중인 황희찬을 임대로 데려온 것을 기뻐하고 있지만, 한편에서는 황희찬의 부상 이력과 최근 경기력 등을 꼬집으며 의심의 시선을 보내는 중이다.
한 팬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팬들을 향해 "너희 모두 정신이 나갔다. 황희찬의 키는 177cm다. 어떻게 공을 잡을 수 있겠나? 누군가 설명해 달라"며 황희찬의 신체조건을 지적했다.
다른 팬이 "음바페는 178cm이어서 운이 좋았던 건가. 그렇지 않았다면 잘하지 못했을 것 같나. 이런 멍청한 댓글을 읽은 적이 없다. 공을 잡는 것은 키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했지만, 이 팬은 "어떻게 될지 지켜보겠다. 그 다음에 이 의견에 동의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받아쳤다.
또 다른 팬은 "황희찬은 지난 10경기 동안 팀에 포함되지 않았다"며 황희찬의 최근 기록을 끌고왔다.
긍정적인 반응도 다수 있었다.
팬들은 "최고의 선수일 것", "잔인하고 익숙한 선수가 될 것 같다", "이적시장 마지막에 임대할 수 있는 강력한 임대 영입일 것" 등의 반응을 남겼다.
사진=샬케04 /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