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9-03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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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No.19' 웰컴백! 구광모 구단주 "미국에서 용기 있는 도전 인상 깊었다"→"큰 힘이 되겠다" 고우석 화답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6.09.03 15:34 / 기사수정 2026.09.03 15:34

미국 생활을 청산하고 친정팀인 KBO리그 LG 트윈스로 복귀한 투수 고우석이 3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고우석은 지난달 말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방출대기 조치를 받은 뒤 트리플A 소속팀으로의 이관을 거부하고 FA 신분을 선택했다. 이후 LG와 올해 잔여시즌 1억5000만원에 계약헸다. 잠실, 고아라 기자
미국 생활을 청산하고 친정팀인 KBO리그 LG 트윈스로 복귀한 투수 고우석이 3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고우석은 지난달 말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방출대기 조치를 받은 뒤 트리플A 소속팀으로의 이관을 거부하고 FA 신분을 선택했다. 이후 LG와 올해 잔여시즌 1억5000만원에 계약헸다. 잠실, 고아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근한 기자) 투수 고우석이 친정팀 LG 트윈스의 품으로 돌아왔다. 3년간의 미국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고우석은 솔직하고 담담하게 이야기를 풀어냈다.

LG 구단은 지난 2일 오전 고우석과 계약기간 1년, 연봉 5억원에 계약을 완료하고 선수 등록을 마쳤다. 고우석은 잔여 시즌 3개월분인 1억5000만원을 받게 된다. 

LG 구단 설명에 따르면 구광모 구단주는 구단을 통해 고우석에게 "미국에서 용기 있는 도전이 인상 깊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응원하겠습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고우석은 "큰 힘이 되겠다"고 화답했다.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취재진과 만난 고우석은 "LG로 돌아올 수 있어 기쁘다. 남은 경기가 얼마 없는데 좋은 대우를 해주셔서 감사하고 잘해야겠다는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복귀를 결정하게 된 가장 큰 이유로는 가족을 꼽았다. 고우석은 "일단 가족이 가장 컸다. 둘째 출산을 앞두고 있는데 첫째도 많이 컸고. 5월부터 LG 복귀 얘기가 계속 나왔으니까 언제 돌아가야 할까 계속 생각했다. 미국에 남아서 메이저리그를 목표로 하는 것보다 가능성이 그렇게 높은 일이 아니었으니까. 올 시즌을 시작하면서 이렇게 하면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어려운 환경 속에서 그런 시간을 겪으면서 마지막 순간 복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DFA 통보 이후 3일의 고민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마이너리그에 있기보단 LG를 선택할 수 있었다. 3일 동안 기다리면서 미네소타 구단이 마이너리그에 남길 원한다고 했는데 FA 자격을 신청하게 됐다. 남아도 열심히 던지면 되는 거고. 남게 됐을 때 공 던지는 게 더 도움이 될지 한국에 돌아와서 더 도움이 될지 생각했는데 한국에 돌아와서 던지는 게 괜찮겠다는 판단이 섰다. 시즌이 얼마 안 남아서 여기서 빨리 시즌 마무리하고 개인 훈련에 들어가면 되겠다 싶었다"고 전했다.

미국 생활을 청산하고 친정팀인 KBO리그 LG 트윈스로 복귀한 투수 고우석이 3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고우석은 지난달 말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방출대기 조치를 받은 뒤 트리플A 소속팀으로의 이관을 거부하고 FA 신분을 선택했다. 이후 LG와 올해 잔여시즌 1억5000만원에 계약헸다. 잠실, 고아라 기자
미국 생활을 청산하고 친정팀인 KBO리그 LG 트윈스로 복귀한 투수 고우석이 3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고우석은 지난달 말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방출대기 조치를 받은 뒤 트리플A 소속팀으로의 이관을 거부하고 FA 신분을 선택했다. 이후 LG와 올해 잔여시즌 1억5000만원에 계약헸다. 잠실, 고아라 기자


미국 생활을 청산하고 친정팀인 KBO리그 LG 트윈스로 복귀한 투수 고우석이 3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고우석은 지난달 말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방출대기 조치를 받은 뒤 트리플A 소속팀으로의 이관을 거부하고 FA 신분을 선택했다. 이후 LG와 올해 잔여시즌 1억5000만원에 계약헸다. 잠실, 고아라 기자
미국 생활을 청산하고 친정팀인 KBO리그 LG 트윈스로 복귀한 투수 고우석이 3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고우석은 지난달 말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방출대기 조치를 받은 뒤 트리플A 소속팀으로의 이관을 거부하고 FA 신분을 선택했다. 이후 LG와 올해 잔여시즌 1억5000만원에 계약헸다. 잠실, 고아라 기자


미국 생활에 대한 후회도 솔직하게 드러냈다. 고우석은 "후회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3일 전 복귀 결정 전에 내가 조금 더 잘했으면, 처음부터 준비를 잘했으면 하는 그런 후회가 있었다. 그 후회를 앞으로 시즌을 치르면서 계속 발전해 나가면서 좋은 스토리로 만들고 싶다. 오늘 내일 경기를 어떻게 할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빅리그 데뷔 순간에 대해서는 담담하게 평가했다. 고우석은 "내가 준비가 잘 됐다면 그 무대 선수들처럼 잘 던지고 싶었다. 기회라는 걸 모르지 않았지만,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는지 배워야 했다. 어떻게든 살아남아야겠다, 잘하고 싶다고 계속 생각했지만 내 실력이 부족했기에 그런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빅리그 데뷔 순간의 의미에 대해서는 "빅리그 데뷔 순간이 기뻤지만, 이 기회를 잡아야 한다는 생각에 계속 쫓겼다. 내가 아직 이 무대를 뛸 수 있는 선수라는 걸,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었던 순간이었다"고 답했다.

지난 7월 말 겪었던 글러브 이물질 관련 징계에 대한 억울함도 전했다. 고우석은 마이너리그 등판에 나서는 과정에서 글러브 이물질 관련해 퇴장을 당했다. 이후 1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지만, 항소 끝에 8경기 출전 정지 징계로 감경됐다.

고우석은 "많이 황당했다. 계속 썼던 글러브였고 이물질을 사용하겠다는 생각도 없었으니까. 두 손 먼저 검사하고 벨트, 모자 검사 뒤 글러브 검사를 했는데 제 손 땀에 로진을 많이 사용하는데 그런 정도의 끈적임이 있었다. 글러브에 굳은 것을 긁어내면서 끈적인다고 이물질이라고 하는 게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 떳떳했는데 그게 퇴장 자체가 징계로 이어지더라. 무조건 소명해야겠다고 생각했고 그때가 가장 힘들었던 것 같다. 떳떳해도 이미 징계를 당했고. 다행히도 항소가 받아들여졌다"고 고갤 끄덕였다.

타국에서 함께 고생한 아내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그는 "아내가 가장 고생을 많이 했다. 메이저리그 데뷔전도 하루 차이로 보지 못했다. 집도 안 구하고 차도 없이 지내면서 캐리어 하나, 가방 하나 가지고 왔다 갔다 했다. 당시 비행기 표도 그렇고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너무 많았다. 아내한테 비행기를 타고 가면 무언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다고 했는데 다음 날 진짜 메이저리그 콜업이 이뤄졌다"고 미소 지었다. 

미국 생활을 청산하고 친정팀인 KBO리그 LG 트윈스로 복귀한 투수 고우석이 3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고우석은 미국 생활에 대해 '어떻게든 살아남아야겠다, 잘하고 싶다고 계속 생각했지만 내 실력이 부족했기에 그런 결과가 나왔다'며 '빅리그 데뷔 순간이 기뻤지만, 이 기회를 잡아야 한다는 생각에 계속 쫓겼다. 내가 아직 이 무대를 뛸 수 있는 선수라는 걸,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었던 순간이었다'고 솔직하게 답변했다.  잠실, 고아라 기자
미국 생활을 청산하고 친정팀인 KBO리그 LG 트윈스로 복귀한 투수 고우석이 3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고우석은 미국 생활에 대해 '어떻게든 살아남아야겠다, 잘하고 싶다고 계속 생각했지만 내 실력이 부족했기에 그런 결과가 나왔다'며 '빅리그 데뷔 순간이 기뻤지만, 이 기회를 잡아야 한다는 생각에 계속 쫓겼다. 내가 아직 이 무대를 뛸 수 있는 선수라는 걸,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었던 순간이었다'고 솔직하게 답변했다.  잠실, 고아라 기자


사진=잠실, 고아라 기자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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