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9-03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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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으로 뇌 손상→언어 치료→파킨슨병 투병' 英 복싱 챔피언, 70세 나이로 사망…영국 애도 물결

기사입력 2026.09.03 14:37 / 기사수정 2026.09.03 14:37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유명한 영국 복서 지미 배튼이 세상을 떠났다.

영국 더선은 3일(한국시간) "70세로 별세한 지미 배튼의 명복. 뇌 손상으로 은퇴를 강요당한 영국 챔피언 복서가 별세하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배튼은 1970~80년대 초반 복싱계의 위대한 인물 중 하나로 오랜 세월 파킨슨병과 복싱 경력으로 인한 뇌 손상의 영향과 싸워왔다.

배튼은 존 H. 스트레이시, 모리스 호프, 찰리 매그리, 커클랜드 레잉, 짐 와트, 마크 케일러와 같은 체육관 출신이다.

스트레이시는 SNS에서 "내 소중한 친구 지미 배튼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슬프다"라며 "위대한 동료이자 오랜 세월 스파링 파트너였다. 신의 가호가 있기를, 친구여"라고 애도를 표했다.



배튼은 세계 타이틀을 획득하지는 못했지만 1977년부터 1979년까지 3년간 영국 라이트미들급 챔피언이었다.

많은 이들이 이때가 배튼의 전성기였다고 주장하지만 배튼 경력의 정점은 의심할 여지 없이 1982년 로베르토 두란과의 대결이었다.

전성기를 지난 그는 마리오 말도나도에게 1라운드만에 패한 후 단 6개월 만에 전설적인 두란과 맞붙었다.

배튼은 10라운드를 끝까지 버텼고, 모든 것을 쏟아부었으나 만장일치 판정패를 당했다. 심지어 갈비뼈 3개가 부러질 정도였지만 배튼은 기권을 거부했다.

배튼의 마지막 경기는 12개월 후였으며 프린스 로드니에게 6라운드 만에 패해 최종 전적은 40승9패(20KO)가 됐다.

배튼의 경력 막바지에는 복싱이 그의 건강을 너무 많이 악화시켰다는 우려가 있었다.



은퇴 후 1990년대까지 소규모 영화로 어느 정도 성공을 거뒀다. 배튼의 가장 주목할 만한 출연작은 '더 크레이스'와 '더 빌'이다. 하지만 계속된 뇌 손상을 견디기 위해 언어 치료를 받아야 했다.

복싱 경력 말년에는 스탠드업 코미디언, 호텔 도어맨으로도 일했으나 세 명의 손님과의 다툼으로 잠시 감옥에 가게 되기도 했다.

그 후 배튼은 사랑하는 스포츠계로 돌아가 복싱 트레이너로 일했으나 최근 파킨슨병 합병증으로 인해 70세 나이로 세상을 떠나게 됐다.



사진=더선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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