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이 3일(한국시간) 정오부터 중국 선전의 선전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중국 마스터즈(슈퍼 750) 2회전(16강)에서 세계랭킹 33위 중국의 한첸시를 게임 스코어 2-0(21-14, 21-7)으로 이기고 8강에 진출했다. 사진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이 중국 마스터즈 3연패를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3일(한국시간) 정오부터 중국 선전의 선전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중국 마스터즈(슈퍼 750) 2회전(16강)에서 세계랭킹 33위 중국의 한첸시를 게임 스코어 2-0(21-14 21-7)으로 제압했다. 승리까지 필요한 시간은 단 39분이었다.
안세영은 1게임 초반부터 한첸시를 압도했다. 트레이드 마크인 하프스매시와 함께 그림 같은 헤어핀 등을 섞어 한첸시보다 한 수 위 기량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3-3으로 맞선 상황에서 순식간에 4점을 따냈고, 6-3에서 시도한 대각 헤어핀은 중국 관중들조차 감탄사를 내뱉을 수밖에 없었다.
안세영은 11-4로 인터벌(휴식시간)에 접어든 뒤 공격 범실로 한첸시에 4연속 득점을 허용, 경기 흐름이 다소 묘해졌다. 그러나 당황하지 않고 차분하게 공격을 이어간 끝에 21-14로 1게임을 챙겼다.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이 3일(한국시간) 정오부터 중국 선전의 선전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중국 마스터즈(슈퍼 750) 2회전(16강)에서 세계랭킹 33위 중국의 한첸시를 게임 스코어 2-0(21-14, 21-7)으로 이기고 8강에 진출했다. 사진 연합뉴스
안세영은 2게임 초반 다소 고전했다. 뜻밖의 범실이 나오면서 4-5로 리드를 뺏기도 했다. 하지만 당황하지 않고 곧바로 동점을 만든 뒤 한첸시의 범실로 역전했다.
안세영은 9-5에서 한첸시의 공격을 넘어지며 걷어낸 뒤 재빠르게 일어나 강력한 스매시로 득점을 따냈다. 중국 관중들은 놀라움의 함성을 질렀고, 게임 흐름을 안세영이 완벽하게 장악했다.
안세영은 점점 조금의 틈도 보이지 않았다. 여유 있게 점수를 쌓은 끝에 16-6까지 달아나면서 한첸시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놨다. 넉넉한 리드를 지켜내고 2게임까지 삼켜내면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첸시는 세계랭킹 2위 왕즈이, 4위 천위페이, 5위 한웨 등 중국 여자단식 삼총사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다크호스로 꼽히는 기량을 갖춘 선수다. 지난 2월 독일 오픈(슈퍼 300)에서 왕즈이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하는 돌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이 3일(한국시간) 정오부터 중국 선전의 선전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중국 마스터즈(슈퍼 750) 2회전(16강)에서 세계랭킹 33위 중국의 한첸시를 게임 스코어 2-0(21-14, 21-7)으로 이기고 8강에 진출했다. 사진 연합뉴스
한첸시는 다만 '현역 No.1' 안세영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클래스의 차이를 절감하면서 8강행 티켓을 안세영에 내줬다. 안세영은 올해 중국 선수들과 맞대결에서 12승1패로 '공한증을' 심어줬다.
안세영은 8강 진출로 대회 3연패를 향한 질주를 이어갔다. 안세영은 2024년과 2025년 연속으로 중국 마스터즈 우승 트로피를 품은 바 있다. 여자단식 천위페이가 코로나19를 끼고 2018년과 2019년, 2023년에 3연패를 했기 때문에 안세영은 전종목을 통틀어 최초로 이 대회 3년 연속 정상 등극을 노리고 있다.
안세영의 8강전은 '코리안 더비'로 펼쳐질 가능성도 있다. 맞은편 대진은 세계랭킹 12위 한국의 김가은이 세계랭킹 13위 덴마크의 린네 크리스토페르센과 맞붙게 됐다.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이 3일(한국시간) 정오부터 중국 선전의 선전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중국 마스터즈(슈퍼 750) 2회전(16강)에서 세계랭킹 33위 중국의 한첸시를 게임 스코어 2-0(21-14, 21-7)으로 이기고 8강에 진출했다. 사진 연합뉴스
안세영은 앞서 지난 1일 열린 대회 1회전(32강)에서도 세계랭킹 17위 대만의 린샹티를 33분 만에 게임스코어 2-0(21-11 21-3)으로 꺾고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특히 2게임에선 상대가 세계 10위권 선수임에도 3점으로 묶는 괴력을 발휘했다.
하루 쉰 안세영은 한첸시까지 완파하면서 2026시즌 성적 46승1패(97.87%)라는 무시무시한 승률을 기록하게 됐다.
안세영은 지난 3월 전영오픈 결승에서 중국의 왕즈이에게 게임 스코어 0-2로 패한 것을 제외하면 매 경기 승전고를 울리고 있다. 7월 왼발 부상으로 일본 오픈 16강에서 기권, 중국오픈 미출전으로 컨디션을 조절한 뒤 8월 인도 뉴델리 세계선수권 여자단식을 제패하는 기염을 토했다.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이 3일(한국시간) 정오부터 중국 선전의 선전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중국 마스터즈(슈퍼 750) 2회전(16강)에서 세계랭킹 33위 중국의 한첸시를 게임 스코어 2-0(21-14, 21-7)으로 이기고 8강에 진출했다. 사진 연합뉴스
올해 중국 선수들과의 대결에서도 12승1패의 압도적인 전적을 찍었다.
안세영은 중국 마스터즈 왕좌를 지킨 뒤 오는 9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이 대회 사상 최초 여자 단식 2연패를 겨냥하고 있다. 여자단체전에서도 한국의 2회 연속 우승 첨병으로 나설 예정이다.
현재 퍼포먼스만 유지한다면 말 그대로 '무적모드'로 여자단식 우승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자단체전에서도 한국이 중국을 위협하는 가장 큰 힘이 바로 안세영이다.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이 3일(한국시간) 정오부터 중국 선전의 선전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중국 마스터즈(슈퍼 750) 2회전(16강)에서 세계랭킹 33위 중국의 한첸시를 게임 스코어 2-0(21-14, 21-7)으로 이기고 8강에 진출했다. 사진 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