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김하성이 2026시즌 첫 장타와 함께 2경기 연속 안타를 생산했다.
김하성은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원정경기에 9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종전 0.112에서 0.120(92타수 11안타)으로 소폭 상승했다. 지난 2일 1년 만에 3안타를 몰아친 기세를 몰아 타격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애틀랜타는 이날 드레이크 볼드윈(지명타자)~로날드 아쿠나(우익수)~맷 올슨(1루수)~아지 알비스(2루수)~마이클 해리스(중견수)~션 머피(포수)~마이크 야스트렘스키(좌익수)~오스틴 라일리(3루수)~김하성(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스는 그랜드 홈스가 마운드에 올랐다.
워싱턴은 제임스 우드(우익수)~아비멜렉 오티즈(지명타자)~딜런 크루스(중견수)~CJ 에이브람스(2루수)~안드레스 차파로(3루수)~데일런 라일(좌익수)~요한디 모랄레스(1루수)~케이버트 루이즈(포수)~나님 누네스(유격수)로 타선을 꾸렸다. 브래드 로드가 선발투수로 나섰다.
김하성의 첫 타석은 내야 땅볼이었다. 애틀랜타가 0-0으로 맞선 3회초 1사 1루에서 로드에게 2루수 땅볼로 잡혔다. 1볼 2스트라이크에서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난 86.9마일(약 143km/h)짜리 스위퍼에 정확한 컨택이 이뤄지지 못했다. 대신 1루 주자가 2루로 진루하면서 득점권 찬스를 상위 타선에 연결했다.
김하성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바뀐 투수 라일리 코넬리오를 넘지 못했다.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지만, 내야 뜬공에 그쳤다. 6구째 96.2마일(약 154km/h)짜리 패스트볼에 방망이가 밀렸다.
김하성의 침묵은 세 번째 타석에서 깨졌다. 애틀랜타가 3-0으로 앞선 7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완 맥스 크래닉을 상대로 2루타를 때려냈다.
김하성은 1볼에서 크래닉의 2구째 88.8마일(약 142km/h)짜리 슬라이더를 공략했다. 스트라이크 존 가운데 몰린 실투를 놓치지 않고 잡아 당겨 좌익수 옆으로 날카로운 타구를 날려 보냈다. 거침 없이 2루까지 달려 한 베이스를 더 얻어냈다. 후속타자 아쿠냐 주니어의 홈런 때 득점까지 기록했다.
김하성은 기세를 몰아 멀티 출루까지 이뤄냈다. 애틀랜타가 8-0으로 크게 앞선 8회초 1사 2루에서 맥스 크라닉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냈다. 팀 9-0 대승에 힘을 보태고 기분 좋게 하루를 마쳤다.
김하성은 2026시즌을 앞두고 지난 1월 한국에서 개인 훈련 중 빙판길에 넘어져 오른손 중지 파열로 수술을 받는 불운을 겪었다. 재활로 개막 준비에 차질을 빚었고, 지난 5월 중순 메이저리그 복귀 후에는 지독한 타격 슬럼프에 시달렸다.
1할 타율에도 미치지 못했던 김하성의 방망이는 2026시즌 막바지 조금씩 불이 붙는 모양새다. 애틀랜타가 현재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어 포스트시즌 진출이 유력한 가운데 가을야구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