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9-03 22:32
스포츠

'패패패패패 5연패' 심유진, 천적 日 야마구치에 0-2 완패…中 마스터즈 16강서 탈락→AG 단체전 준비

기사입력 2026.09.03 10:43 / 기사수정 2026.09.03 10:44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한국 배드민턴 여자단식 3총사 중 한 명인 심유진이 이번에도 천적의 벽을 넘지 못했다.

세계랭킹 16위 심유진이 2회전에서 탈락했다.

심유진은 3일(한국시간) 중국 선전의 선전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중국 마스터즈 여자단식 2회전(16강)에서 세계 3위인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에 게임스코어 0-2(15-21 16-21)로 완패했다.

심유진은 오는 19일 일본에서 개막하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앞두고 마지막 경기를 치른 셈이 됐다. 심유진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선 여자단체전에만 출전한다.

심유진은 지난 4월 아시아선수권에서 3위를 차지하고 6월 BWF 월드투어 인도네시아 오픈(슈퍼 1000)에서도 4강에 오르는 등 한국 여자단식 상위랭커로서의 면모를 유지하는 중이다. 이번 대회에선 강자를 만나 8강 진출을 이루지 못했다.

심유진은 앞서 지난 17일 44위 쑹쒀윈을 만나 2-0 완승을 거두고 1회전을 통과했다. 특히 2게임에선 시작하자마자 18득점을 연속으로 따내면서 18-0으로 앞서는 괴력을 발휘해 시선을 모았다.

하지만 상대 전적 4전 4패인 야마구치 앞에선 맥을 추지 못했다.



심유진은 2019 뉴질랜드 오픈과 2025 일본 오픈, 지난 6월 인도네시아 오픈, 8월 인도 뉴델리 세계선수권대회 등에서 야마구치를 총 네 차례 만났는데 모두 0-2로 패했다.

156cm로 단신인 야마구치의 스피드를 당해내지 못하면서 잦은 실점하는 것이 문제로 지적되는 상황이었다.

이번 대결도 비슷했다. 심유진은 1게임 초반 7-5로 앞서며 좋은 분위기를 끌고 나갔으나 이후 연속 6실점하면서 인터벌(휴식 시간)을 맞았다. 인터벌 뒤에도 스피드가 더욱 빨라지는 야마구치의 샷을 당해내질 못했다. 예리한 대각선 스매시도 시간이 지날수록 힘을 잃어갔다.

1게임을 15-21로 내준 심유진은 2게임에선 2-4로 뒤질 때 4연속 실점하면서 승기를 내줬다. 야마구치는 스매시와 페인트를 섞어가며 심유진을 자신 있게 몰아붙였다.

심유진은 막판 연속 득점으로 힘을 냈으나 16점까지 쫓아가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결국 심유진은 이번에도 야마구치 벽을 넘지 못하고 중국 마스터즈 여정을 마치게 됐다. 야마구치는 8강전도 이길 경우,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세계 1위)과 결승 티켓을 놓고 다툴 확률이 높다.




사진=심유진 SNS / 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