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좌완 최승용이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와의 팀 간 13차전에 선발등판, 4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사진 두산 베어스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김원형 감독이 이끄는 두산 베어스가 이틀 연속 '잠실 라이벌' LG 트윈스에 무릎을 꿇었다. 치명적인 연패에 빠지면서 준플레이오프 직행 경쟁에 빨간불이 켜졌다.
두산은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와의 팀 간 14차전에서 1-5로 졌다. 전날 1-3 역전패로 눈물을 흘렸던 가운데 LG의 연승 및 위닝 시리즈 확보의 제물이 됐다.
두산은 이날 선발투수로 출격한 좌완 영건 최승용이 1회부터 4실점으로 흔들리면서 초반 주도권을 뺏겼다. 3회말 1사 3루에서 박준순의 1타점 적시타로 추격에 나섰지만, 여기까지였다. 계속된 1사 1루에서 양의지, 안재석이 범타로 물러나면서 흐름이 끊겼다.
두산 타선은 LG 마운드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다. 4회말 2사 2·3루에서 박찬호가 중견수 뜬공, 5회말 무사 1루에서 박준순이 병살타를 치면서 고개를 숙였다. 7회말 1사 1·2루에서도 박준순의 병살타로 이닝이 그대로 종료, LG의 기만 살려줬다. 8~9회말 공격은 힘없이 삼자범퇴에 그쳐 LG에 승리를 헌납했다.

김원형 감독이 이끄는 두산 베어스가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와의 팀 간 13차전에서 1-5로 지며 연패에 빠졌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두산은 이날 패배로 시즌 61승54패4무를 기록, 3위 LG(66승51패1무)와 격차가 4경기 차까지 벌어졌다. 4위 KIA 타이거즈(63승52패2무)도 연패에 빠지면서 2경기 차가 유지된 게 불행 중 다행이었다.
두산에게 LG와의 이번 주중 잠실 라이벌 3연전은 가을야구와 비슷한 무게감을 가졌다. 지난 8월까지 LG와 KIA에 2경기차 뒤진 5위를 달렸던 가운데 LG를 상대로 최소 위닝 시리즈 이상을 거둬 3위 다툼을 한결 수월하게 풀어가는 게 목표였다.
하지만 두산이 바랐던 시나리오는 이뤄지지 않았다. 오히려 LG에 위닝 시리즈와 연승을 내주면서 격차가 4경기까지 벌어졌다. 아직 후반기 잔여 25경기가 남아 있기는 하지만, 3위 탈환 도전이 가시밭길이 됐다.
두산은 여기에 LG와의 상대 전적도 4승9패1무로 크게 뒤지면서 열세가 확정됐다. 지난해 7승9패, 2024시즌 7승9패, 2023시즌 5승11패, 2022시즌 6승10패에 이어 5년 연속이다.

김원형 감독이 이끄는 두산 베어스가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와의 팀 간 13차전에서 1-5로 지며 연패에 빠졌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두산은 일단 연패를 끊는 게 급선무다. 3일 LG를 잡는다면 3경기 차로 따라잡을 수 있는 만큼 주장 3연전 마지막 날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오는 10월 7일 LG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을 승리한다면 극적인 3위 탈한도 노려볼 수 있다.
3일 선발투수 매치업은 두산이 우위다. '국가대표 에이스' 곽빈이 연패 스토퍼의 임무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다. LG는 우완 영건 박시원이 출격한다.
곽빈은 2026시즌 23경기 141이닝 11승5패 평균자책점 2.36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LG를 상대로는 2경기 11⅓이닝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2.38로 강했다.
사진=두산 베어스 / 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