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9-03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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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자리 밀렸다고 '동료 폭행'→주먹으로 머리 가격 후 발길질…美 대학 미식축구 충격 사건, 피해 선수는 뇌출혈·뇌진탕으로 입원

기사입력 2026.09.02 20:59 / 기사수정 2026.09.02 20:59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미국 대학 미식축구 명문 TCU(텍사스크리스천대학교)에서 주전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던 팀 동료를 폭행하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 선수는 머리를 맞고 발길질을 당한 뒤 뇌출혈과 뇌진탕 등의 부상을 입어 사흘간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ESPN'은 2일(한국시간) TCU 와이드리시버 도지 에주칸마가 지난달 팀 동료였던 제이컵 필즈에게 폭행을 당한 뒤 뇌출혈과 뇌진탕 등의 부상으로 사흘간 병원 치료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달 13일 TCU의 라커룸에서 발생했다.

매체가 입수한 체포영장 진술서에 따르면, 당시 팀 동료였던 필즈는 에주칸마의 머리를 주먹으로 때린 뒤 바닥에 쓰러진 그를 발로 찬 혐의를 받고 있다.

에주칸마는 경찰에 당시 의식을 잃었으며 이후 상황에 대한 기억이 없다고 진술했다. 그가 기억하는 다음 장면은 트레이닝룸에 있었던 순간 뿐이었다.

현장에 있던 팀 동료는 경찰에 필즈가 무방비 상태인 에주칸마의 머리를 주먹으로 때리고, 쓰러진 뒤에는 머리를 발로 찼다고 진술했다.

TCU의 리시버 테리 셸턴의 진술에 따르면, 필즈는 에주칸마를 주먹으로 때린 뒤 '가능한 한 세게', '있는 힘껏' 머리를 발로 찼다.

셸턴은 이후 필즈를 라커룸 사물함 쪽으로 밀어붙이며 말린 것으로 전해졌다.



폭행 직후 에주칸마는 트레이닝룸에서 심한 두통과 귀 울림을 호소했다.

TCU의 운동 트레이너와 팀 닥터에게 증상을 알린 뒤 병원으로 이송됐고, CT 촬영 결과 뇌출혈이 확인됐다.

매체에 따르면 첫 번째 CT 촬영에서 뇌출혈이 발견된 이후 에주칸마는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같은 날 두 번째 검사에서 혈종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세 번째 CT 촬영에서는 상태가 안정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그는 지난달 16일까지 병원에 머물렀다.

또 에주칸마는 뇌출혈과 뇌진탕 외에도 어깨 관절을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에주칸마는 이후 경찰 조사에서 필즈가 자신을 폭행한 이유로 '주전 경쟁'을 꼽았다.

특히 사건 하루 전인 지난달 12일 훈련에서 자신이 필즈보다 좋은 모습을 보였고, 이것이 폭행의 원인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진술했다.

경찰이 확보한 진술서에는 필즈가 에주칸마에게 보낸 것으로 알려진 문자 메시지도 포함됐다.

필즈는 해당 메시지에서 "최근 몇 번의 훈련에서 내가 느꼈던 감정 때문에 감정적인 결정을 내렸다"고 적은 뒤 자신의 행동을 후회한다는 취지로 사과했다. 이어 "병원비 전부를 지불하고, 이 일을 바로잡기 위해 그 이상도 하겠다"고 말했다.

TCU는 사건 다음 날인 지난달 14일 캠퍼스 경찰에 사건을 신고했다. 이후 학교는 지난달 15일 필즈를 팀에서 내보냈으며, 18일 이를 팀 규정 위반에 따른 조치라고 공식 발표했다.

필즈는 지난달 30일 경찰에 자진 출석했으며, 중상해를 초래한 가중 폭행 혐의로 체포됐다. 이후 보석금 5만 달러(약 6800만원)를 내고 석방됐다.

사진=SNS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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