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9-02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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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양이 번트만 성공했다면…" 롯데 병살→병살→또 병살, 김태형 감독의 아쉬움…결국 칼 빼들었다 "하나 '꽝' 나와야" [대구 현장]

기사입력 2026.09.02 17:55 / 기사수정 2026.09.02 17:55



(엑스포츠뉴스 대구, 양정웅 기자) 병살타 3개가 흐름을 끊었다. 

기회를 잡고도 이를 살리지 못하면서 무득점 패배를 당한 롯데 자이언츠. 결국 변화를 줬다.  

롯데는 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방문경기를 치른다. 상대전적은 롯데가 5승 6패로 밀리고 있다.

전날 경기에서 롯데는 0-3으로 패배했다. 5연패를 이어간 롯데는 시즌 전적 50승 62패 2무(승률 0.446)가 됐고, 5위 두산 베어스와 10경기 차가 이어지면서, 가을야구 가능성이 점점 희박해지고 있다. 



이날 롯데 타선은 6안타 4사사구를 기록했는데, 3점을 낸 삼성(9안타 2사사구)과 출루 횟수 자체는 큰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병살타를 3개나 기록하는 등 찬스를 좀처럼 살리지 못했다. 

3회 무사 1, 2루에서는 한태양이 번트를 시도했으나 파울 2개가 나왔고, 공격 전환 후 3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때리고 말았다. 이후 7회 1사 1, 3루에서는 손성빈이 유격수-2루수-1루수 병살타를 쳤고, 상대 선발 오스틴 보스에게 7이닝 무실점 투구를 허용하고 말았다. 

이어 8회 1사 1, 2루라는 찬스를 만들었는데, 타격 1위 빅터 레이예스가 좌완 이승민의 바깥쪽 체인지업을 건드려 병살타를 추가하면서 마지막 기회마저 말리고 말았다. 



다음날 취재진과 만난 김태형 롯데 감독은 "(병살타 3개가) 정말 중요한 때에 나왔다"고 얘기했다. 특히 3회 상황을 언급하며 "(한)태양이 번트만 성공했으면 투수도 흔들릴 수 있었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김 감독은 보스의 투구에 대해서는 "선수들이 못 치길래 그 정도인가 했는데, 하이라이트를 보니 아주 예쁘게, 타자들이 속을 정도로 예쁘게 가더라"라며 "좋은 기억을 남기고 가게 됐다"고 너털웃음을 지었다. 

타선의 침묵을 해결하기 위해 롯데는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전날까지 비어있던 1군 엔트리 한 자리에 '왼손 유망주' 김동현을 올린 것이다. 그는 올해 1군 17경기에서 타율 0.216, 2홈런 6타점, OPS 0.769를 기록했다. 지난 5월 23일 사직 삼성전에서 1군 데뷔 첫 안타를 기록한 좋은 기억이 있다. 



롯데는 황성빈(중견수)~나승엽(1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한동희(3루수)~고승민(2루수)~전민재(유격수)~윤동희(우익수)~김동현(지명타자)~손성빈(포수)이 스타팅으로 나선다. 김동현이 콜업 후 8번 지명타자로 출전한다. 대신 한태양이 벤치에서 시작한다. 

김 감독은 "구장도 (펜스가) 가깝고, 그래서 하나 '꽝' 나와야 한다"며 김동현의 장타력에 기대를 거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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