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김원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잠실 라이벌전 역전패에 큰 아쉬움을 드러냈다. 가을야구 티켓 확보를 안심할 시점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선수단 전체에 강력한 메시지를 보냈다.
김원형 감독은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팀 간 13차전에 앞서 "전날 경기는 우리 투수들이 너무 잘 던졌다. 잭로그가 역전 홈런을 맞으면서 게임에 큰 영향을 줬지만, LG 투수들도 잘 던졌다"며 "타선이 (추가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게 아쉽다"고 말했다.
두산은 지난 1일 LG에 1-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1회말 양의지의 1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얻었지만, LG 선발 임찬규를 확실하게 제압하지 못했다. 1회말 2사 2루 추가 득점 찬스를 놓친 데 이어 3회말 2사 1·2루에서 김민석의 잘 맞은 타구가 LG 중견수 박해민의 호수비에 걸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김민석은 임찬규의 초구 125km/h짜리 체인지업을 공략, 좌중간으로 장타성 타구를 날려 보냈다. 그러나 박해민이 전력질주 후 글러브를 뻗어 타구를 낚아 챈 슈퍼캐치로 두산을 좌절시켰다.
두산은 호투하던 잭로그가 4회초 1사 1·3루에서 송찬의에게 역전 3점 홈런을 허용, 리드를 뺏겼다. 4회말 1사 1·2루, 5회말 2사 1루, 6회말 2사 2루에서 임찬규를 넘어서지 못하고 추격이 불발됐다.
두산은 잭로그가 6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버텨준 뒤 불펜 추격조 윤태호-이용찬-박치국이 나란히 1이닝 무실점으로 분전했지만, 반전을 만들지 못했다. 타선이 7~9회말 LG 불펜 공략에 실패,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
5위를 달리고 있는 두산은 4위 KIA 타이거즈에 2경기, 3위 LG 트윈스에 3경기 차로 뒤져 있는 상황이다. 6위 NC 다이노스에 7경기 차로 앞서 있기는 하지만, 김원형 감독은 전혀 방심하지 않고 있다.
김원형 감독은 "전날 김민석의 타구가 빠졌다면 추가 득점이 나는 상황이었고, 경기가 조금 쉽게 풀릴 수 있었는데 박해민이 슈퍼캐치를 했다"고 돌아봤다.
또 "이번 주중 3연전이 우리에게 중요하다. 뒤에 이어지는 게임들도 중요하지만, LG가 우리보다 한 단계 순위가 높았던 팀이다. 우리와 순위 싸움 중인 팀이기 때문에 오늘과 내일은 무조건 이겨야 한다"며 "우리가 지금 5위를 하고 있지만 이 숫자도 안전하다고 볼 수도 없는 거다. 오늘까지 문제가 생기면 순위가 더 벌어지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오늘 게임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두산이 만약 이날과 오는 3일 LG를 꺾는다면 3위 LG를 1경기 차로 바짝 뒤쫓을 수 있다. 이달 중순 원투펀치 곽빈과 최민석이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출전으로 2주가량 자리를 비우는 만큼 9월 초반 최대한 많은 승수를 쌓는 게 중요하다.
한편 두산은 이날 박찬호(유격수)~조수행(좌익수)~박준순(2루수)~양의지(지명타자)~안재석(3루수)~세베리노(1루수)~김대한(우익수)~윤준호(포수)~정수빈(중견수)로 이어지는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좌완 영건 최승용이 마운드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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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