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프랑스 여자 테니스 선수 로이스 부아송이 US오픈 1회전에서 패한 직후 라켓을 연달아 내리치며 분노를 표출하는 장면이 화제다.
맞은편에서는 승리한 미국의 에마 나바로가 기쁨을 만끽하면서 한 경기 직후 극명하게 엇갈린 두 선수의 모습이 포착됐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일(한국시간) "US오픈 스타가 분노한 나머지 라켓을 망가뜨렸고 거액의 벌금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부아송은 지난달 31일 미국 뉴욕 플러싱 메도스의 US오픈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단식 1회전에서 세계랭킹 26위 시드 나바로에게 6-7(6), 7-6(1), 3-6으로 패했다.
이 경기는 당초 일요일에 시작됐지만 뉴욕 일대에 내린 비로 인해 중단됐고, 월요일 재개됐다.
경기 재개 당시 나바로가 1세트를 따낸 뒤 2세트에서도 4-2로 앞서고 있었지만, 부아송이 2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가져가며 승부를 마지막 세트까지 끌고 갔다.
결국 나바로가 3세트를 6-3으로 따내며 2회전 진출을 확정했다.
경기가 끝난 직후 두 선수의 모습은 완전히 달랐다.
나바로는 승리를 확정한 뒤 주먹을 불끈 쥐고 홈 팬들을 향해 기쁨을 표현했다. 반면 부아송은 자신의 라켓을 코트에 집어던지며 분노를 드러냈다.
부아송은 나바로와 주심과 악수를 한 뒤 라켓을 향한 분노를 이어갔다. 부아송은 자신의 의자 근처에 있던 여분의 라켓을 들어 코트 바닥에 내리쳤다.
매체에 따르면 부아송은 해당 라켓을 세 차례나 강하게 바닥에 내리쳐 망가뜨렸고, 멀리 던져 버렸다.
부아송은 이후 코트 위에 라켓을 그대로 남겨둔 채 자리를 떠났고, 이후 볼걸들이 코트에 남겨진 라켓을 수거했다.
이번 패배로 부아송은 뉴욕에서 2년 연속 US오픈 1회전 탈락을 기록하게 됐다.
부아송은 2025년 프랑스오픈에서 4강에 진출하며 큰 주목을 받았지만 이후 그 성과를 이어가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출전한 세 차례 그랜드슬램에서 모두 1회전 탈락했다.
부상도 부아송의 순위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현재 세계랭킹 237위인 부아송은 보호 랭킹을 통해 이번 US오픈 본선에 출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경기 결과뿐 아니라 패배 직후 나온 라켓 파손 행동까지 관심을 끌게 됐다.
부아송은 1회전 진출로 약 10만3000파운드(약 1억 9000만원)의 상금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더 선'은 부아송의 행동에 대해 그랜드슬램 관계자들로부터 벌금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보면서, 징계가 내려질 경우 1회전 상금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나바로는 이번 승리로 US오픈 2회전에 진출했다. 그의 다음 상대는 캐서린 맥널리와 아누크 코에르버만스의 경기 승자로 결정된다.
사진=뉴욕포스트 / SNS / 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