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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 후계자 또 바꿨다!…SON 저주 생기나? "미래 발롱도르, 내 아들이다"→'도핑 징계 해제' 무드리크 임대 영입 [오피셜]

기사입력 2026.09.02 11:45 / 기사수정 2026.09.02 11:45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미래 발롱도르 수상자다", "그는 내 아들이다."

토트넘 지휘봉을 잡고 있는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이 과거 애지중지하던 선수와 다시 만난다. 

토트넘은 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무드리크가 한 시즌 임대로 토트넘에 입단한다고 발표했다. 

무드리크는 지난 8월 말 20개월 간의 도핑 위반 징계가 끝나면서 곧장 첼시 프리시즌에 합류했는데 토트넘 옮기게 됐다. 

영국 BBC 기자 니자르 킨셀라에 따르면, 토트넘은 무드리크 임대 영입을 하면서 7500만 파운드(약 1388억원)의 구매 옵션을 집어넣었다. 



무드리크는 구단을 통해 "엄청난 기분이다. 구단과 훈련하고 뛰고 싶다. 그리고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과 재회하게 돼 정말 흥분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난 스피드와 창의성을 가져다 줄 선수다. 공격진과 수비진 모두 돕고 싶다. 팬들을 흥분시키고 싶다"라며 "토트넘에 좋은 선수들이 있는 강력한 선수단을 확인할 수 있고 경기장에서 선수들과 특별한 순간을 나누고 싶다"라고 밝혔다. 

데 제르비와 무드리크는 과거 우크라이나 명문 샤흐타르 도네츠크에서 감독과 선수로 한솥밥을 먹은 바 있다. 러시아가 2022년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데 제르비 감독은 도네츠크를 빠져나왔고 이후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잉글랜드), 올랭피크 마르세유(프랑스)를 거쳐 지난 3월 토트넘에 입성했다.

데 제르비는 브라이턴 감독 시절 무드리크에 대해 "그가 미래에 발롱도르를 수상할 것"이라며 크게 기대하기도 했다. 

첼시는 지난 2023년 1월 이적시장에 무드리크를 당시 7000만 유로 기본으로, 옵션 포함 1억 유로에 달하는 돈을 주고 영입했다. 당시 약 1750억원에 달하는 거액의 이적료를 지불한 첼시는 8년 반이라는 초장기 계약으로 그를 품었다. 



2년이 조금 안 된 2024년 12월 잉글랜드축구협회가 무드리크의 소변 샘플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면서 도핑 위반 논란에 휩싸였다. 

멜도니움이라는 금지약물에 대해 잉글랜드축구협회가 무드리크를 기소했고 결국 무드리크는 지난 1월, 4년 출장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무드리크는 4월 이에 대해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했다. 

그리고 2년이 지난 지난달 1일 잉글랜드축구협회는 무드리크에 대한 징계를 세계반도핑기구(WADA) 결정에 따라 자격 정지에서 해제된다고 발표했다. 

잉글랜드축구협회는 "항소 이후, WADA의 기술문서가 개정됐다. 이 개정안은 소급 적용되지 않지만, 만약 무드리크의 샘플이 오늘 채취되었다면 멜도니움 농도가 보고되지 않았을 것이며 결과적으로 반도핀 규정 위반으로 간주되지 않았을 것임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변화와 사건의 제반 상황을 고려하여, FA와 무드리크는 WADA의 동의하에 세계반도핑규약 제10.8.2조 및 2024 반도핑 규정 제90조에 따라 항소 절차를 종결하기로 합의했다"며 "합의의 일환으로 무드리크는 기소된 반도핑 규정 위반 사실을 인정하고 합의 시점까지 이미 경과한 기간과 동일한 자격 정지 기간을 수용했다"라고 설명했다. 

무드리크의 멜도니움 투여량이 최근 개정된 규정에 따르면 문제 없기 때문에 징계를 중단한다는 뜻이었다.

무드리크는 곧바로 첼시 프리시즌 투어에 합류했다. 이를 지켜본 데 제르비는 프리시즌 중에 "무드리크는 또 다른 내 아들"이라며 여전히 아끼고 있는 선수라고 했다. 

데 제르비는 구단을 통해 "미샤(무드리크 애칭)와 커리어 초기에 함께 일하면서 나는 그가 팀에 무엇을 가져다줄 수 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 그는 스피드와 일대일 능력으로 경기를 바꾸는 수준을 가졌다. 흥미롭고 공격적인 재능"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미샤에게 많은 것을 요구할 것이고 그가 최고의 모습을 찾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일이다. 만약 우리가 그것을 해내면 그는 우리에게 아주 중요한 선수가 될 수 있다. 나는 그가 이곳에 오기로 선택해 정말 만족하고 빨리 그와 일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무드리크는 100m 선수를 연상하게 하는 강력한 스피드가 강점으로, 좌우 측면을 휘젓는 윙어다.

결국 토트넘은 지난해 여름 퇴단한 손흥민의 빈 자리를 찾기 위해 무드리크를 데려온 것이다. 토트넘은 지난해 1월 마티스 텔, 같은 해 여름엔 사비 시몬스를 데려와 손흥민 후계자로 삼고자 했으나 실패했다. 시몬스에겐 특히 손흥민이 달았던 등번호 7번을 줬으나 부상으로 당분간 뛰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번 시즌엔 이집트의 '뉴 살라'오마르 마르무시를 데려오더니 무드리크까지 영입해 손흥민 공백 메우기에 다시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토트넘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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