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유튜버 박위와 아내인 시크릿 송지은의 절친이지만, 김기리에게는 죄가 없다. 코미디언 김기리가 도를 넘은 악플을 못 이기고 SNS 댓글창을 닫았다.
유튜버 박위가 사회복무요원의 실수를 공개해 비판을 받은 가운데, 박위와 송지은의 인연에 계기가 된 김기리에게까지 불똥이 튀었다.
박위와 송지은은 김기리를 통해 서로를 알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송지은은 과거 김기리가 추천한 박위의 자전적 에세이를 읽은 뒤 박위에게 관심을 갖게 됐으며, 박위는 김기리의 권유로 나간 새벽 예배에서 송지은을 처음 만났다. 이후 두 사람은 연인으로 발전해 결혼에 골인했다.
하지만 최근 박위를 향한 비판이 거세지면서 김기리의 SNS에도 두 사람을 이어준 책임을 묻는 듯한 악성 댓글이 등장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송지은이 친여동생이었어도 박위를 소개했겠느냐", "박위가 정말 괜찮은 사람이라 추천했느냐" 등의 댓글을 남겼다.
급기야 최근 태어난 김기리의 아들까지 거론한 조롱성 댓글이 이어졌다. 김기리는 현재 SNS 댓글 기능을 비활성화한 상태다.
그러나 과거 공개된 영상을 보면 김기리가 두 사람의 만남을 적극적으로 주선했다거나 박위에게 송지은과의 교제를 권유한 것과는 거리가 있다. 오히려 김기리는 송지은에게 첫눈에 반한 박위에게 서두르지 말라며 신중한 만남을 당부했다.
2024년 11월 유튜브 채널 CBS JOY에 공개된 영상에서 박위는 김기리와 이민웅에게 "(송지은을 보자마자 진짜 완전히 꽂혔다. 빛이 난다"라고 말했다.
박위는 "솔직히 말하면 TV에 나오는 지은이를 이성적으로 느끼진 않았다. TV에서는 권사님 같은 성격이었다. 내가 말하면 '아 네 형제님 맞아요'라고 할 것 같았다. 내가 장난치는 걸 좋아하니까 나와 성격이 안 맞을 거로 생각했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지은이가 약간 배려심 많은 스타일이라 그때도 사람들을 다 챙겨주면서 휴지를 갖고 있었다. 기리 형이 내게 사람들을 소개시켜주다가 (송지은을 보며) '위야 너 알지? 시크릿? '매직' 알지?'라고 했다. 지은이가 갑자기 휴지를 몸 뒤로 하면서 '매직' 춤을 추면서 휴지를 주더라. 난 그게 너무 웃겼다. 권사님 이미지가 한번에 깨졌다. 이 친구는 나와 성격이 맞을 수 있구나 생각했다"라며 첫 만남을 회상했다.
며칠 뒤 박위는 김기리에게 송지은에 대한 호감을 밝혔다고 한다.
박위는 "기리 형이 '그래 진짜 괜찮은 친구지. '그런데 위야 천천히 천천히'라고 했다.
김기리는 "나는 내심 우리 주변에서 교회에서 만남이 많이 이뤄지면 좋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또 난 항상 그런 주의가 있다. 교회에서의 만남은 총알이 두 발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이걸 한번 잘못 썼다가 (리스크가 크다)"이라며 "그리고 위가 우리 교회에 온지 얼마 안 됐다. 괜히 형제자매들끼리 소문이 금방 퍼진다"라며 당시 우려를 표한 사실을 고백했다.
이어 "나는 위를 되게 소중하게 생각하니까 만남이 좀 섬세하게 이뤄졌으면 좋겠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박위는 "내가 너무 빨리 쏘니까 형이 약간 워워했구나"라며 웃었다.
박위는 "난 엄마에게도 사귀기 전에 얘기했다. 만나고 왔는데 행동이 너무 괜찮고 실물이 너무 예쁜 거다. 카메라가 못 담는다. 완전 내스타일이다. 배려심도 많아서 '와 진짜 괜찮다' 싶었다"라며 당시의 마음을 솔직하게 말했다.
한편 박위는 지난 2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KTX에서 하차하다 낙상 사고를 겪었다며 이와 관련한 CCTV 영상을 업로드했다.
영상 속 휠체어를 탄 박위는 KTX에서 경사로로 하차하던 중 사회복무요원이 내민 발에 휠체어 뒷바퀴가 걸려 넘어졌다.
박위는 "너무 화가 나서 순간 화를 참지 못했다", "납득이 되지 않았다", "자칫 크게 다칠 수도 있었던 상황에 아찔함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영상에서 박위는 특정 개인을 비난하거나 책임을 묻기 위한 목적이 아닌, 휠체어 이용자의 안전사고 예방과 안전한 이용 환경에 대해 말하고 싶어 영상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사회복무요원이 일부러 박위의 사고를 유발한 것이 아닐뿐더러 현장에서 정중하게 사과도 했는데 100만 구독자를 보유한 자신의 유튜브 채널로 CCTV까지 공개하고 저격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박위는 해당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올렸다. 하지만 성난 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최근에는 박위의 고등학교 시절 동창이라고 주장하는 여러 누리꾼들이 "(박위가) 소년원 퇴소 이후에 복학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박위한테 전치 4주의 상해를 입었다" 등의 주장을 내놓아 충격을 줬다. 반면 "박위는 학폭, 괴롭힘과는 전혀 거리가 먼 친구"라며 박위의 학교폭력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누리꾼도 등장해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사회복무요원 저격 논란으로 시작된 비판 여론이 박위의 과거를 넘어 가족들에게까지 번지는 가운데, 과거 송지은이 시어머니에게 감동받았다며 공개했던 일화까지 악플의 소재가 되고 있다.
사진= CBS 조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