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18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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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0SV' 초보 마무리? 알고 보니 '경력자'였네! 중책 맡았는데, "부담보다는 내 역할 다하면 그걸로 된다" 의외로 덤덤 [대구 현장]

기사입력 2026.09.02 08:43 / 기사수정 2026.09.02 08:43



(엑스포츠뉴스 대구, 양정웅 기자) 클로저 경력이 있는 두 선수를 제치고 팀의 마무리투수가 됐다.

하지만 이이무라 쇼타(롯데 자이언츠)는 알고 보니 마무리 경험이 있는 '경력자'였다. 

롯데 자이언츠는 최근 마무리투수를 김원중에서 이이무라로 교체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지금 몇 경기 안 남았는데 이이무라가 맞는다고 또 바꾼다고 하기에는 그렇다"며 당분간 보직을 고정할 뜻을 전했다. 

개막전 당시 기존의 김원중으로 시작했지만, 비시즌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으며 결국 최준용으로 마무리가 바뀌었다. 이후 7월 초 두 선수의 보직을 다시 바꿨지만, 최근 김원중이 다시 흔들리면서 이이무라가 클로저가 됐다. 



이이무라는 지난 6월 KBO 리그에 입성한 후 올 시즌 20경기에서 2승 2패 8홀드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 중이다. 집중타를 맞은 몇 경기를 제외하면 필승조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다. 

150km/h를 넘기는 패스트볼에 다양한 변화구를 가지고 있고, 제구도 괜찮다. 이이무라의 볼을 받아본 포수 손성빈은 "게임이 된다. 커맨드도 좋고, 구종 가치도 높다고 느껴진다"며 "포수로 앉아 있으면 그 부분이 제일 크게 다가온다"고 했다. 

프로 경험이 없는 선수임에도 침착하게 던지는 것도 장점이다. 김 감독은 "(배짱이) 있다고 봐야 한다. 지금까지 던지는 걸 보면 중간에서도 중요한 상황에 던질 때 흔들림 같은 게 없었다"고 평가했다. 

최근 엑스포츠뉴스와 만난 이이무라는 "그런 중책을 떠안게 되리라고 생각은 못했었다"면서도 "부담보다는 내게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면 그걸로 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감독에게 마무리 이동을 통보받았던 이이무라는 "감독님이 '오늘부터 마무리가 될 텐데, 부담 느끼지 말고 지금까지 던져왔던 대로 던져달라'고 말씀해주셨다"고 전했다. 

사실 이이무라는 마무리투수 보직을 맡은 적이 있다. 그는 "사회인야구이긴 하지만 지난해 대만 겨울리그에서 고정적으로 마무리로 던진 적은 있다"고 밝혔다. 당시 경험을 떠올린 이이무라는 "7회에 나온 것과 똑같이 100% 몸과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한다"고 얘기했다. 

이이무라는 지난 7월 31일 사직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⅓이닝 6실점으로 크게 무너졌는데, 이후로는 실점은 해도 대량으로 점수를 주진 않는다. 김 감독은 "너무 패턴을 똑같이 했다"며 "조금 패턴을 바꿔서, 결정구도 직구로 던지는 등으로 바꿨다"고 밝혔다. 

본인 역시 "던지는 코스나 타이밍, 그리고 볼 배합 등을 종합적으로 바꾸려고 했다"고 전했다. 

이이무라는 8월 한국의 더위를 잘 이겨내고 9월에 접어들었다. 그는 "대만도 이렇게 더웠다. 그리고 여기서 엄청 더운 날에는 경기가 취소되기도 해서, 개인적으로 크게 덥다는 생각은 해보지 않았다"고 얘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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