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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이 주목하는 이 선수, 데뷔 첫 20-20까지 바라본다…"지난해보다 페이스 빨라서 기대되긴 합니다" [창원 인터뷰]

기사입력 2026.09.02 10:04 / 기사수정 2026.09.02 10:04



(엑스포츠뉴스 창원, 유준상 기자) NC 다이노스 내야수 김주원이 9월 첫 경기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주원은 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정규시즌 10차전에 1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볼넷 2득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7-2 승리에 기여했다. 김주원의 시즌 타율은 0.298에서 0.300(437타수 131안타)으로 상승했다.

김주원은 첫 타석부터 장타를 터트렸다. 두 팀이 0-0으로 맞선 1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KIA 선발 제임스 네일을 상대로 2루타를 쳤다. 다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득점까지 올리진 못했다.

김주원의 방망이는 경기 중반에도 매섭게 돌아갔다. 김주원은 NC가 2-1로 앞선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네일의 5구째 132km/h 스위퍼를 잡아당겨 시즌 17호 홈런을 터트렸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김주원은 "타격감이 그렇게 좋다고 생각하지 않아서 걱정하고 있었다"며 "경기 전 전민수 코치님과 타격 메커니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고, 그 부분을 신경 쓰면서 경기에 들어간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안타가 많이 나오긴 했지만 뭔가 얻어걸리는 듯한 느낌이 있었다. 그런 부분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며 "밸런스적인 부분도 그렇고 아직 만족스럽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2002년생인 김주원은 삼일초(군포시리틀)-안산중앙중-유신고를 거쳐 2021년 2차 1라운드 6순위로 NC에 입단했다. 조금씩 성장세를 보이더니 올해는 데뷔 첫 20-20까지 바라보고 있다. 2일 현재 17홈런, 29도루를 기록 중인 그는 홈런 3개만 추가하면 데뷔 첫 20-20을 달성한다. 구단 역사상 20-20을 만든 선수는 2015년 에릭 테임즈, 나성범(현 KIA), 2020~2021년 애런 알테어까지 단 3명뿐이다.

김주원은 "수비에서는 잔실수가 많이 줄어든 것 같아서 좋다. 타격에서는 지난해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성장했고, 그 경험을 갖고 올 시즌에 들어오다 보니 타석에서의 접근이나 볼 배합, 볼카운트 싸움에서 경험이 많이 쌓였다는 걸 느낀다. 조금 더 여유를 갖고 투수와 편하게 싸울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김주원은 "홈런을 크게 의식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에 비해서 (홈런이) 많이 나오고 있다. 신체적으로 조금 더 성장한 것 같고 기술적으로도 좋아진 것 같아서 그 부분은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지난해보다 홈런 페이스가 빠르기 때문에 (20-20이) 기대되긴 하다"고 전했다.

물론 기록만 바라보지는 않는다. 자칫 욕심이 타격 밸런스를 무너뜨릴 수 있다는 걸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김주원은 "20개를 너무 채우고 싶은 마음인데, 그렇다고 해서 그걸 생각하면 밸런스와 스윙 메커니즘이 망가질 것 같아서 그냥 과정에 좀 더 충실하면서 최선을 다하다 보면 그냥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다들 기회가 왔을 때 해야 한다고 얘기하는데 일단 최대한 욕심을 내려놓고 하려고 한다"고 얘기했다.

김주원은 곽빈(두산 베어스), 안우진(키움 히어로즈), 김도영(KIA) 등과 함께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 후보로 거론된다. 실제로 MLB 스카우트들은 올 시즌 현장에서 김주원의 플레이를 꾸준히 지켜보고 있다.

김주원은 "(스카우트들이 왜 오는지) 나도 잘 모르겠다. 젊은 유격수, 스위치 히터니까 그래도 관심 있게 봐주시는 것 같다"며 "(나를 보는 스카우트가) 소수 정도였다가 올해는 조금 더 늘어난 것 같긴 하다. 경기 전 전력분석 파트 형들, 통역 형들이 언질을 주긴 하는데 크게 의식하진 않으려고 한다. 의식하진 않는데 이상하게 잘 된다. 결과가 괜찮더라. 그 부분이 신기한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창원,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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