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9-02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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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언니 잘못되면 감당할 수 있겠냐고"…동생에 '언니 감시자' 시킨 엄마 (상담소)[종합]

기사입력 2026.09.01 22:51 / 기사수정 2026.09.01 22:51

정연주 기자
tvN STORY '이호선 상담소'
tvN STORY '이호선 상담소'


(엑스포츠뉴스 정연주 기자) 우울증을 앓는 언니의 안부를 확인하기 위해 동생까지 함께 살게 한 엄마의 사연이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1일 방송된 tvN STORY '이호선 상담소'에서는 서로를 투명인간 취급하며 갈등을 겪고 있는 자매와 어머니가 출연했다.

tvN STORY '이호선 상담소'
tvN STORY '이호선 상담소'


첫째는 S대, 둘째는 K대에 진학한 자매는 본래 따로 살고 있었지만 어머니의 권유로 서울에서 함께 생활하게 됐다. 그러나 한집에 살면서도 두 사람은 대화 한마디 나누지 않는 상황이었다.

어머니는 "큰딸이 혼자 사니까 걱정이 됐다. 연락이 안 되면 무슨 일이 있나 걱정도 된다"고 털어놨다. 결국 딸의 안부를 확인하기 위해 동생에게 언니와 함께 살아달라고 권유한 것.

이에 이호선은 "두 사람이 원래 따로 잘 살았는데 왜 갑자기 같이 살라고 한 거냐. 집에 무슨 일이 있는 것 아니냐"고 날카롭게 짚었다.

그러자 언니는 "내가 우울증을 오래 앓았다"며 자신의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초등학교 때부터 이사를 많이 다녔다. 초등학교만 5번을 옮겼고, 부모님에게 의지하기에는 두 분 각자의 문제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tvN STORY '이호선 상담소'
tvN STORY '이호선 상담소'


어머니 역시 "부부끼리 다툼이 잦다 보니 사춘기 시절 아이들이 상처를 많이 받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이호선은 잦은 전학이 언니의 대인관계에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짚었다. 그는 "전학을 너무 많이 다니다 보면 알 수 없는 소속감이 없는 느낌이 있다. 그런 친구들은 인간관계를 깊게 맺는 것을 어려워한다"고 설명했다.

tvN STORY '이호선 상담소'
tvN STORY '이호선 상담소'


또한 이호선은 자매에게 함께 살도록 한 어머니의 선택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는 "좋지 않은 생각이다. 둘째가 그 부탁을 들은 뒤 해야 하는 것은 언니를 모니터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동생은 어머니에게 들었던 말 중 가장 상처가 됐던 말을 털어놨다. 동생은 "엄마가 '만약 저 상태에서 언니가 안 좋은 선택을 했을 때 그 죄책감을 감당할 수 있겠냐'고 물었다. 그때 너무 속상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엄마는 내가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그때부터 나도 언니와의 관계를 해소하고 싶지 않았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 = tvN STORY

정연주 기자 jyj420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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