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스테이너블 웨이브 페스티벌 2026
(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음악과 지속가능성을 접목한 '서스테이너블 웨이브 페스티벌 2026(Sustainable Wave Festival 2026)'이 인천에서 첫선을 보이며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서스테이너블 웨이브 페스티벌 2026'은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양일간 인천문학경기장 주경기장에서 열렸다. 음악을 매개로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고, 관객들이 공연을 즐기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친환경 가치를 체감할 수 있도록 기획된 국내 최초 탄소 감축형 뮤직 페스티벌이다.
첫 회를 맞은 만큼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무대에 올라 페스티벌의 열기를 더했다.
god, 에픽하이(EPIK HIGH), 하이라이트(HIGHLIGHT), 온유(ONEW), 자이언티(Zion.T), 그레이(GRAY), 볼빨간사춘기(BOL4), 폴킴(Paul Kim), 선우정아, 소란(SORAN), B1A4(비원에이포) 등이 참여해 이틀 동안 인천문학경기장을 음악으로 채웠다.
무엇보다 이번 페스티벌은 친환경을 단순한 구호로 내세우는 데 그치지 않고, 공연을 만드는 과정 자체에서 환경 영향을 줄이는 방식을 고민했다. 실제 행사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영향을 측정하고 탄소배출량을 낮추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현장에 적용했다.

서스테이너블 웨이브 페스티벌 2026
공연에 필요한 전력 일부에는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활용하고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시도했다. 여기에 관객들의 대중교통 이용을 독려하고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한편,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현수막을 제작하는 등 공연장 곳곳에 탄소 감축을 위한 실천 방안을 마련했다.
아티스트들도 지속가능한 공연 문화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탰다. 출연진은 일회용 생수병 대신 텀블러를 사용하는 데 동참했으며, 무대에서 관객들에게 환경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메시지를 직접 전하며 페스티벌이 추구하는 가치에 힘을 실었다. 주최·주관사뿐만 아니라 아티스트와 관객이 함께 참여하는 구조를 통해 지속가능성을 공연 문화 안으로 끌어들인 셈이다.
공연장에서는 음악 외에도 관객들이 직접 참여하고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됐다. 친환경이라는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체험형 콘텐츠와 공연에 자연스럽게 녹여내며, 환경을 위한 실천을 일상에서 이어갈 수 있는 문화적 경험으로 전달하고자 했다.
세대를 아우르는 폭넓은 라인업 역시 관객들의 발길을 이끌었다. 서로 다른 장르의 음악과 체험 콘텐츠가 한데 어우러지면서 인천문학경기장 일대는 공연을 즐기려는 관객들로 활기를 띠었다.

서스테이너블 웨이브 페스티벌 2026
공연 주관사 사운드얼라이언스 대표 한문규는 이번 첫 시도의 의미를 짚으며 "재생에너지 전환과 ESS 활용, 일회용품 저감 등 실제 대형 공연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여러 방법을 직접 시도해봤다는 데 이번 페스티벌의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첫 시도인 만큼 실제로 어디까지 적용할 수 있는지 확인하고,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선점을 찾아 앞으로 공연 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보다 현실적인 지속가능성의 방향을 만들어가고자 한다"며 향후 공연 산업 전반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내비쳤다.
공연 주최사 에이오디 대표 이서윤 역시 "첫 행사인 만큼 음악을 즐기는 경험 속에서 지속가능성이라는 가치가 자연스럽게 전달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이번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기업과 아티스트, 관객이 함께 참여하며 지속가능한 공연 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는 새로운 방향을 계속 고민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즐거운 페스티벌 경험 자체가 환경을 위한 작은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 서스테이너블 웨이브 페스티벌이 지향하는 방향"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주)에이오디
이유림 기자 reason1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