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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강' 대한양궁협회, 세계양궁연맹과 양궁 발전 파트너십 MOU체결

기사입력 2026.09.02 01:02 / 기사수정 2026.09.02 01:02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대한양궁협회(KAA)와 세계양궁연맹(WA, World Archery)이 양궁 글로벌 발전을 위한 4년간의 장기 파트너십을 공식 출범시켰다.

이번 파트너쉽은 지난달 13일 대한양궁협회 사무처에서 '세계양궁연맹–대한양궁협회 양궁 발전 파트너십(World Archery–Korean Archery Association Development Partnership)' 양해각서(MOU)를 통해 체결하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날 체결식에는 대한양궁협회 장영술 부회장과 세계양궁연맹 한규형 부회장, 세계양궁연맹 후안 카를로스 홀가도(Juan Carlos Holgado) 사무총괄이사가 참석해 양 기관의 협력 의지를 확인하고, 세계 양궁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파트너십의 출발을 알렸다.

이번 MOU는 2026년부터 2029년까지 4년간 양궁 발전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양 기관은 세계양궁연맹의 글로벌 발전 전략에 따라 수혜 국가와 사업을 상호 협의해 선정하고, 각국의 환경과 필요에 맞는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발전 파트너십을 통해 양 기관은 세계 양궁 발전을 위해 첫해부터 크게 세 가지 주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첫 번째로 한국 지도자의 해외 파견이다. 지난 6월부터 지도자들은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콜롬비아, 에콰도르에 파견돼 현지 선수와 지도자를 대상으로 직접 지도하고 있으며 오는 12월까지 활동이 이어질 예정이다.

두 번째는 양궁 장비 지원이다. 대한양궁협회는 나이지리아를 시작으로 저개발 국가에 국내 학교 양궁부와 팀에서 기증받아 재정비한 중고 양궁 장비 30세트를 지원한다.

세 번째이자 핵심적인 분야는 유소년 양궁 발전이다. 대한양궁협회는 지난 8월 인천 계양아시아드 양궁장에서 국제 캠프와 대회를 결합한 '2026 유스 인비테이셔널'을 개최해 세계 각국의 유망한 어린 선수들을 초청하고, 국제적인 환경에서 훈련하고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후안 카를로스 홀가도 세계양궁연맹 사무총괄이사는 "한국은 양궁 분야에서 엄청난 깊이의 전문성과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파트너십은 이러한 전문성을 가장 필요한 국가들과 실질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매우 좋은 기회"라며 "이번 협력은 단순히 지도자나 장비를 보내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양궁 시스템 중 하나인 한국의 경험을 공유하고, 선수와 지도자들에게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장기적인 발전 기회를 만들며, 다양한 사업을 함께 추진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향후 4년간 구체적인 지원 규모와 방식은 개별 사업의 특성과 수요를 고려해 양 기관이 사업별로 협의해 결정한다.

세계양궁연맹은 지원 대상국가 사업을 조정하고 필요에 따라 추가 재정 지원을 할 예정이다. 또한 양 기관은 사업의 지속적인 추진과 성과 점검을 위해 분기별 온라인 진척도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매년 공동 검토를 통해 사업 성과를 평가하고 향후 협력 방향을 조정할 예정이다.

장영술 대한양궁협회 부회장은 "대한양궁협회는 세계양궁연맹과 뜻깊은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세계 양궁의 지속적인 발전에 기여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의 지도 경험과 장비, 시설 등을 세계 각국과 공유함으로써 많은 국가의 선수와 협회들이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세계 양궁 가족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양궁연맹은 물론 여러 국가연맹과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협력은 세계양궁연맹과 양궁 강국인 대한양궁협회가 전문성과 자원을 공유해 세계적인 양궁 발전을 지원하는 새로운 형태의 국제 개발 협력 모델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양 기관은 앞으로도 세계 양궁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글로벌 저변 확대를 위해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사진=대한양궁협회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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