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9-09 22:42
스포츠

한화만 만나면 '펄펄' NC, 0-4 뒤집혀도 끄떡없었다…"선수들 흔들리지 않고 잘 따라붙어" [대전 현장]

기사입력 2026.08.31 02:57 / 기사수정 2026.08.31 09:03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지수 기자) 이호준 감독이 이끄는 NC 다이노스가 한화 이글스를 제물로 파죽의 3연승을 질주했다. 연장 혈투에서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한 타자들의 방망이가 돋보였다.

NC는 3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와의 팀 간 12차전에서 연장 10회 7-4 승리를 거뒀다. 지난 27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4연패를 끊어낸 뒤 3연승을 질주, 상승세를 이어갔다.

NC는 이날 타선이 한화 좌완 영건 황준서를 공략, 4-0의 리드를 잡고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선발투수로 나선 테일러도 4회까지 한화를 무실점으로 묶어내면서 쉽게 게임을 풀어갔다.

하지만 호투하던 테일러는 5회말 2사 후 문현빈에 1타점 2루타, 노시환에 2타점 2루타, 강백호에 역전 2점 홈런을 연달아 허용하면서 무너졌다. NC 벤치는 6회말 이닝 시작과 함께 투수를 송명기로 교체, 추가 실점을 막고자 했지만 송명기까지 김태연-한지윤에 백투백 홈런을 맞아 스코어가 4-7로 벌어졌다.



NC는 연승이 끊길 수 있는 상황에서 외국인 타자 블레인의 반격을 이끌었다. 블레인은 7회초 한화 우완 장유호를 상대로 2점 홈런을 작렬, 게임 흐름을 바꿔놨다. 

NC는 기세를 몰아 8회초 한 점을 더 보태 7-7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8회말 2사 1·2루, 9회말 2사 1·2루 위기를 넘긴 뒤 연장 10회초 터진 천재환의 결승 1타점 적시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2점을 더 뽑아내면서 한화를 무너뜨렸다.

이호준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게임 중반 리드를 내줬지만 선수들이 흔들리지 않았다. 7회초 블레인의 투런 홈런을 발판으로 곧바로 따라붙으며 끝까지 승부를 이어갈 수 있었다. 이닝 후반 불펜진도 실점 없이 각자 맡은 역할을 다해주면서 재역전의 기회를 만들어줬다"고 평가했다.

또 "천재환이 결승타를 포함해 4타점을 기록하며 최근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고, 블레인도 중요한 순간 홈런을 때려내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경기를 풀어간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늦은 시간까지 이어진 연장 승부에도 끝까지 경기장을 지켜주시고 응원해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 다음 주 일정도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NC는 3연승을 내달리면서 5위 두산 베어스와 격차를 8경기로 유지했다. 2026시즌 막판까지 가을야구 막차 탑승을 노려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한화를 상대로는 올해 9승3패의 절대 우위를 이어갔다.  

사진=대전, 김한준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