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김정현 기자) 원더골을 터뜨렸지만, 이승우는 밝을 수 없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30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2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이승우의 득점에도 1-1로 비겼다.
전반전과 후반 초반까지 답답했던 전북의 공격을 바꾼 건 이승우였다.
후반 12분 이동준과 교체돼 들어온 이승우는 후반 38분 김진규의 패스를 받아 박스 밖에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승우는 리그 7호골을 터뜨리며 전북 팬들 앞으로 달려가 환호했다.
하지만 5분 만에 제르소의 동점 골이 터지면서 이승우의 득점은 빛이 바랬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이승우는 "진짜 너무 아쉬운 것 같다. 이길 수 있었던 경기에서 비겨서 아쉽다"라고 말했다.
투입되면서 어떤 이야기를 들었는지 묻자, 이승우는 "감독님이 최대한 공격적으로 해서 골까지 넣어줬으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했고 잘 준비해서 공격적으로 더 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라고 말했다.
경기 도중 공에 맞아 코피가 났던 이승우는 "계속 닦으면서 뛰었다. (이후 득점이 나와) 운이 따랐나 싶었다"라고 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많은 슈팅에도 불구하고 득점이 많이 터지지 않는 경기가 반복됐다. 이날 전북은 슈팅 12개, 유효슈팅 4개를 만들었지만, 득점은 단 하나였다.
이승우는 "매 경기 3~4골 넣고 이기면 저희도 좋고 팬들도 좋겠죠. 그런데 축구라는 게 매 경기 대승을 거둘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저희도 잘하려고 훈련하는데 막상 경기장에 들어가면 대량 득점이 안 나와서 팬들도 실망 아닌 실망을 할 것 같다. 저희가 더 잘 준비해서 팬들이 즐거웠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팀이 위축된 것 같다는 말에, 이승우는 "저희가 지금 3위를 달리고 있고 결과가 연승을 못 가고 한 번 이기고, 비기고, 지고 그러다 보니까 저희도 위축되고 있는 것은 사실인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저희가 작년에 워낙 좋은 성적, 결과를 거뒀다가 올해 기대만큼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팬들이나 저희나 위축이 되는 게 맞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팬들이 계속 외친 '닥치고 공격'이라는 구호를 들은 이승우는 "팬들이 계속 외쳐서 골이 들어가면 저희도 당연히 좋다"라며 "팬들이 저희를 응원해 주시고 서로 도울 때 전북이라는 팀이 더 날카로웠던 것 같다. 그런 것을 들으면 저희도 빨리 골 넣고 싶다"라고 전했다.
어떤 점이 선수단에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 묻자, 이승우는 "마음의 안정, 멘털적인 것이 제일 중요할 것"이라며 "축구라는 게 하루아침에 실력이 좋아지지 못해지고 이런 게 아니기 때문에 하루하루 훈련이나 멘털적인 부분에서 잘 준비하고 흔들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털어놨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