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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추 손상→두 다리 마비+하반신 치명타 가능성…"내 밑에 있는 줄 몰랐다" 불법 스파이크 주짓수 선수, 도리어 상대 자세 탓 하네

기사입력 2026.08.30 17:49 / 기사수정 2026.08.30 17:49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브라질 주짓수 대회에서 상대 선수의 기술에 목을 크게 다친 윌리엄 마스다가 수술을 마쳤지만 여전히 두 다리를 움직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매체 '템 론드리나'는 30일(한국시간) "신경외과 전문의 마르쿠스 발레리우 코스타가 수술을 받은 마스다의 건강 상태를 업데이트했다"고 보도했다.

마스다는 지난 22일 브라질 론드리나의 모링강 체육관에서 열린 주짓수 대회 도중 줄리아노 디 펠리 마차도가 사용한 기술에 머리부터 바닥에 떨어져 경추를 크게 다쳤다.

해당 기술은 '파일 드라이버' 혹은 '스파이크 슬램'으로 불리며 상대 선수의 몸이 거꾸로 뒤집힌 상태에서 머리가 아래로 향하도록 만든 뒤 바닥으로 강하게 떨어뜨리는 형태의 기술이다. 위험 때문에 주짓수에서 금지됐다.



심판진은 곧바로 경기를 중단하고 마차도에게 실격 판정을 내렸다. 마스다는 사고 직후 병원으로 이송돼 중환자실에 입원했고, 지난 26일 손상된 경추를 치료하기 위한 수술을 받았다.

의료진에 따르면 마스다는 수술을 무사히 마쳤지만 아직 두 다리를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 담당 의사는 마스다에게 하반신 마비가 남을지를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밝혔다.

마스다를 돕기 위한 모금 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치료비 지원을 위해 시작된 온라인 모금은 사흘도 되지 않아 70만 헤알(약 1억8400만원)을 돌파해 당초 목표액인 65만 헤알(약 1억7100만원)을 넘어섰다. 현재까지 9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금에 참여했다.

한편 사고를 일으킨 마차도는 사고 직후 자신의 책임을 부인하는 듯한 발언으로 거센 비판을 받았다.



마차도는 사고 다음 날 제자들이 있는 비공개 그룹에 올린 영상에서 "마스다가 내 밑에 있었는데 나는 알아차리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또 상대가 자신보다 가벼웠다고 설명하면서 "이런 상황에서 절대로 사람 밑으로 들어가 머리를 받쳐서는 안 된다. 특히 상대가 더 무거운 사람이라면 더욱 그렇다"며 도리어 마스다의 자세를 지적했다.

해당 영상이 외부에 유출되자 팬들과 무술계 관계자들은 중상을 입은 상대에게 책임을 돌리는 것 아니냐며 마차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논란이 커지자 마차도는 지난 28일 "당시 마스다의 실제 상태가 얼마나 심각한지 알지 못했다"고 해명하면서 부상 정도를 알게 된 뒤 큰 충격을 받았고 마스다의 회복을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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