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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냐 결과 보여줬지만…" 한화 외면한 도미니카 우완, '8이닝 2실점'에도 대만 생존 실패?→'前 삼성' 호주 국대 좌완 최대 변수

기사입력 2026.08.30 11:05 / 기사수정 2026.08.30 11:05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한화 이글스 출신 펠릭스 페냐가 마지막 시험에서 합격점을 받았지만 중신 브라더스 감독은 여전히 최종 결정을 유보했다. 삼성 라이온즈 출신 잭 오러클린과의 벼랑 끝 생존 경쟁은 오는 31일 외국인 선수 등록 마감일 직전까지 이어지게 됐다.

29일 대만 매체 '타이중리포트' 보도 따르면 중신 브라더스 히라노 게이치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페냐의 최종 잔류 여부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히라노 감독은 "페냐는 마지막 경기에서 결과로 보여줬다. 내가 항상 외국인 투수 평가의 중요한 기준으로 강조해 온 것이 결과이고 그 원칙에 따라 판단할 것이다. 이것은 내가 계속 강조해 온 것이고 나는 그 기준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진짜 마지막 순간이 되기 전까지는 결정을 내릴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페냐는 지난 28일 푸방 가디언스전에서 8이닝 94구 5피안타 7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1자책)의 쾌투를 선보였다. 오는 31일 외국인 선수 등록 마감을 앞두고 사실상 마지막 어필의 기회였던 선발 등판에서 최고의 투구 내용을 내놓은 것이다. 이 경기에서 중신 브라더스는 연장 11회 상대 폭투로 5-4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후반기 단독 선두에 올랐다.

그러나 히라노 감독은 페냐의 호투를 인정하면서도 잔류 확정을 선언하지 않았다. 그는 현재 외국인 투수진의 주축으로 데파울라, 하겐스, 로고 3인 체제를 구상하고 있으며 4번째 외국인 투수 자리에 대한 기준도 명확히 밝혔다. 

히라노 감독은 "4번째 외국인 투수가 단순히 자리를 채우는 것이 아니라 기존 3명의 주전을 위협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페냐가 8이닝 호투를 펼쳤음에도 즉각적인 잔류 확정이 나오지 않는 배경이다.



변수는 또 있다. 히라노 감독은 2군에 있는 잭 오러클린에 대해서도 "투구 자체가 매력적이고 기대가 된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오러클린은 2군에서 3경기 등판(11이닝) 10피안타, 5볼넷, 12탈삼진, 평균자책 4.09, WHIP 1.27을 기록했다. 

히라노 감독은 "오러클린의 몸 상태와 구단, 투수코치, 데이터 분석팀 등 각 부서의 의견을 종합해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오러클린이 다음 훈련에서 놀라운 가능성을 보여줄 수도 있고 반대로 기존 외국인 투수 중 한 명이 갑작스러운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 변수는 여전히 많다"고 밝혔다.

오러클린은 올 시즌 삼성 라이온즈에서 활약한 호주 출신 좌완이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호주 대표로 출전해 대만전 3이닝 무실점, 한국전 3⅓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삼성의 눈에 띄었고 맷 매닝의 부상 대체 자원으로 KBO리그 무대를 경험했다. 지난달 중순 삼성과의 계약이 만료된 뒤 대만으로 건너와 중신 브라더스에 합류했다.

한화를 거쳐 퉁이 라이온스에서 부활한 뒤 중신 브라더스로 이적한 페냐는 2022년 한국 무대에 입성해 활약했다. 페냐는 2023시즌 팀 1선발로 150이닝 이상을 소화했지만, 2024시즌 9경기 평균자책 6.27의 부진으로 시즌 도중 방출됐다. 대만으로 건너간 뒤 2025시즌 21경기 10승3패 평균자책 1.91의 대반전을 이뤄냈고 올 시즌 중신으로 이적했다.

KBO리그 출신 두 투수의 명운이 오는 31일 전 결정된다. 한화 출신 페냐와 삼성 출신 오러클린 중 누가 중신 브라더스의 마지막 외국인 투수 자리를 차지할지 주목된다.



사진=중신 브라더스 / 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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