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2024 파리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인도 육상의 슈퍼스타 니라즈 초프라가 발목 인대 파열로 2026시즌을 조기에 마감한다는 날벼락 같은 소식을 전했다.
이에 따라 오는 9월19일 개막하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도 출전할 수 없게 됐다.
'ESPN 인디아'는 29일(한국시간) 초프라가 훈련 도중 발목 인대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으면서 2026시즌 남은 일정을 모두 포기한다고 전했다.
초프라 역시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부상 소식과 함께 시즌 종료를 공식적으로 알렸다.
초프라는 최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다이아몬드리그에서 88.05m를 던지며 시즌 최고 기록을 작성했다.
하지만 좋은 흐름을 되찾았다고 느낀 직후 훈련 과정에서 부상을 당하면서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초프라는 SNS에 "힘든 시간을 보낸 끝에 마침내 내가 찾고 있던 추진력을 얻고 있다고 느꼈다. 로잔에서 시즌 최고 기록을 던지기도 했다"며 당시 분위기를 설명했다.
이어 "안타깝게도 얼마 지나지 않아 훈련 중 발목 인대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다. 의료진, 팀과 논의한 끝에 이번 시즌 남은 기간에는 출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내가 리듬을 찾는 데 가까워졌다고 느꼈기 때문에 실망스럽다. 하지만 말했듯 좌절도 여정의 일부"라며 "지금 나의 초점은 제대로 회복하고 더욱 강해져 돌아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부상으로 초프라는 아시안게임뿐 아니라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과 처음 열리는 '월드 애슬레틱스 얼티밋 챔피언십'에도 출전하지 못한다. 초프라는 해당 두 대회 출전 자격을 이미 확보한 상태였다.
특히 아시안게임 불참은 인도 선수단 입장에서 뼈아픈 소식이다.
초프라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이 종목 2연패에 성공한 바 있다. 그러다보니 14억6000만명 인구를 기록 중인 인도인들이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초프라의 3연패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있었다.
초프라는 인도를 넘어 이번 2026 아시안게임 선수들 전체를 통틀어서도 최고의 스타 중 한 명으로 주목받았다.
마침 초프라는 2026시즌에도 꾸준히 경쟁력을 보여왔다. 지난 6월과 8월 열린 도하와 로잔 다이아몬드리그에서 모두 2위를 기록했다. 7월 글래스고에서 열린 영연방대회에서는 85.83m를 던져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후 로잔 다이아몬드리그에서 88.05m를 기록하며 시즌 최고 기록을 새롭게 작성했다. 하지만 경기 직후 찾아온 부상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기회를 잃었다.
최근 부상 악재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초프라다.
2023년부터 허리 통증을 안고 있었고, 2025년 5월 도하 다이아몬드리그에서는 90.23m의 인도신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같은 해 9월 훈련 과정에서 디스크 부상이 악화됐다.
이후 지난해 9월 도쿄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치고는 9개월간의 재활에 들어갔다. 도쿄 세계선수권 당시 초프라는 84.03m를 기록하며 8위에 그쳤고, 메달 없이 대회를 마쳤다. 그는 이후 지난 6월 다시 복귀했다.
복귀 후 영연방대회에서 85.83m로 은메달을 차지한 데 이어 로잔 다이아몬드리그에서는 88.05m를 기록하며 다시 자신의 흐름을 끌어올리는 듯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발목 인대 부상이 그야말로 그의 발목을 잡았다.
초프라의 부상 아웃에 따라 이 종목에서 그의 라이벌이자 인도의 '적국', 파키스탄의 육상 스타인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아샤드 나딤(파키스탄)에게 시선이 쏠릴 전망이다.
그러나 나딤 역시 올해 부진하다. 영연방대회에선 77.41m로 9위에 그치기도 했다.
사진=SNS / 초프라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