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8-29 01:43
연예

김혜수, 신인 작가만 5연속 선택한 이유…'대본 보는 눈' 달랐다 [엑's 이슈]

기사입력 2026.08.27 09:57 / 기사수정 2026.08.27 11:51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김혜수가 탁월한 '대본 보는 눈'을 증명하고 있다. 대본의 완성도와 작가의 가능성을 내다보는 안목으로 선택한 작품들이 잇따라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어 내고 있다.

김혜수는 2020년 SBS 드라마 '하이에나'를 시작으로 넷플릭스 '소년심판', tvN 드라마 '슈룹', 디즈니+ '트리거', 쿠팡플레이 시리즈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에 이르기까지 다섯 작품 연속 신인 작가와 호흡을 맞췄다.

신인 작가의 작품에 출연하는 것이 얼핏 대수롭지 않아 보일 수 있지만, 김혜수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인기 작가의 대본이 선호되는 이유는 전작을 통해 이미 작품의 완성도를 어느 정도 검증받았다는 데 있다. 작가를 향한 대중의 기대감 역시 높은 만큼 흥행 면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다. 이러한 조건이 뒷받침될 경우 배우의 필모그래피에도 의미 있는 한 줄이 추가될 가능성이 높다. 굳이 마다할 이유가 없는 선택지다. 더욱이 김혜수를 향한 업계의 러브콜은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럼에도 김혜수의 행보는 남다르다. 안정적인 선택에 기대기보다 아직 발견되지 않은 이야기의 힘과 신인 작가의 가능성을 믿고 작품을 선택해 왔기 때문이다. 배우로서 작품을 고르는 그의 기준이 얼마나 치열하고 명확한지를 짐작하게 한다.

김혜수의 선택은 안주하지 않는 새로운 시도로 이어졌고, 그 모험은 결과로 자신의 선택이 옳았음을 증명해 왔다.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들 역시 입을 모아 신인 못지않게 노력하는 김혜수의 철저한 프로 정신과 태도를 언급한 바 있다.

그 결과 김혜수가 출연한 작품들은 각기 다른 소재와 장르에도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하이에나'는 신선한 캐릭터의 활용과 예측하기 어려운 이야기 전개로 주목받았고, '소년심판'은 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소재를 균형감 있는 시각으로 풀어내 화제를 모았다. '슈룹' 역시 시대를 아우르는 모성과 여성 리더의 모습을 구현했으며, '트리거'에서는 상투적이지 않은 방식으로 정의를 구현하는 캐릭터를 선보여 호평받았다.



이번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에서도 김혜수의 작품 선택에 대한 신념은 일관되게 이어졌다. 이 작품으로 데뷔한 정은경, 박수린 작가를 향해서도 김혜수는 아낌없는 신뢰를 드러냈다. 그는 "장르적 요소에 주제를 너무나 유니크하게 조율했다. 이제껏 본 블랙코미디 대본 중 가장 흥미로웠다"고 언급했다.

김혜수의 안목은 이번에도 맞아떨어진 듯하다.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는 공개 첫 주 쿠팡플레이 인기작 1위에 오른 뒤 3주째 정상을 지키고 있다. 여기에 누적 시청량이 169% 증가하는 성과까지 거뒀다.

김혜수는 흥행이 검증된 이름보다 대본 자체의 힘과 새로운 가능성에 주목해 왔다. 연이은 작품의 성과는 그의 선택이 오랜 시간 쌓아온 치열한 대본 탐구와 탁월한 안목에서 비롯됐음을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호두앤유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