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2군에서 타케다가 던지는 모습을 보고 괜찮을 것 같다고 하면 1군에서도 불펜으로 한번 테스트해볼 생각입니다.
올 시즌을 앞두고 SSG 랜더스와 연봉 20만 달러(약 2억8000만원)에 계약한 일본 출신 아시아쿼터 투수 타케다 쇼타는 10개 구단 아시아쿼터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관심을 모았다. 경력이 화려했다. 그는 일본프로야구(NPB) 통산 66승을 기록했고, 2015년 프리미어12와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일본 대표로 출전했다.
하지만 타케다는 시즌 초반부터 부진을 거듭했다. 지난 4월 25일 문학 KT 위즈전에서 KBO리그 데뷔 첫 승을 거두긴 했지만, 이후에도 좀처럼 팀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지난달 5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뒤 2주 넘게 재정비의 시간을 가졌으나 반등은 없었다. 1군 복귀 후 5경기에서 22⅔이닝 1승 3패 평균자책점 9.13으로 부진했고, 결국 지난 20일 다시 2군행 통보를 받았다. 27일 현재 시즌 성적은 20경기 89⅓이닝 2승 10패 평균자책점 7.86이다. 최승용(두산 베어스)과 함께 리그 최다패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SSG는 타케다보다 더 나은 아시아쿼터 선수를 찾고 있다. 그러면서도 기존 자원인 타케다의 활용 가능성을 완전히 닫아놓지는 않았다. 새로운 선택지로 떠오른 건 '불펜투수 타케다'다.
이숭용 SSG 감독은 26일 문학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타케다는) 일단 불펜으로 테스트해볼 생각"이라며 "지금 우리는 여러 가지로 경우의 수를 열어놓고 봐야 한다. 내년 시즌도 일본이든 호주든 다양하게 검토하고 있는데 폭을 넓힌다고 보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또 이 감독은 "갖고 있는 구종은 나쁘지 않다"며 "타케다와 면담을 진행했다. 선발로 나갔을 때는 3회 이후 급격하게 구속이 떨어지니까 1이닝 정도 던져보면 어떻겠냐고 했다. 본인도 한번 해보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물론 당장 타케다를 1군에서 불펜투수로 활용하겠다는 뜻은 아니다. SSG는 타케다가 2군에서 짧은 이닝을 던졌을 때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이숭용 감독은 "2군에서 타케다가 던지는 모습을 보고 괜찮을 것 같다고 하면 1군에서도 불펜으로 한번 테스트해볼 생각"이라며 "폭을 넓혀서 일본도, 호주도 보고 있지만 어떻게 될지 모른다. 경험했던 선수가 145km/h 이상 나오면 좋아지지 않을까. 실험을 해볼 생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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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