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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45년 역사상 단 7명, 9년 만에 '4할 출루율 유격수' 나오나…"잠시 주춤하기도 했지만" [인천 현장]

기사입력 2026.08.27 11:20



(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타격감 자체는 나쁘지 않았지만 결과가 다소 안 따라준 부분도 있었습니다."

SSG 랜더스 주전 유격수 박성한은 올 시즌 초반 리그 전체 타자 가운데 가장 뜨거운 타격감을 뽐냈다. 3~4월 27경기에서 102타수 45안타 타율 0.441, 2홈런, 2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의미 있는 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정규시즌 개막 후 22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이 부문 KBO리그 신기록을 달성했다. 종전 기록은 1982년 롯데 자이언츠 김용희의 18경기 연속 안타였다.

상승세가 계속 이어진 건 아니었다. 박성한은 5월 26경기에서 93타수 24안타 타율 0.258, 1홈런, 7타점으로 주춤했다. 하지만 6월 이후 다시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특히 8월 들어 16경기에서 61타수 23안타 타율 0.377, 11타점을 기록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박성한은 2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정규시즌 13차전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날 2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출루 능력이다. 박성한은 27일 현재 출루율 0.433으로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구자욱(0.439)에 이어 이 부문 2위에 올라 있다.


박성한이 4할 이상의 출루율과 함께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을지도 관심을 모은다. KBO리그 45년 역사상 규정이닝 유격수로 출루율 4할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강정호(2012년 0.413·2014년 0.459), 이종범(1994년 0.452·1996년 0.425), 브리또(2001년 0.425), 김선빈(2017년 0.420), 류지현(2001년 0.411), 박진만(2007년 0.408), 장종훈(1990년 0.401)까지 단 7명뿐이었다.

가장 최근 기록은 2017년 김선빈이다. 박성한이 현재 출루율을 유지한다면 9년 만에 4할 출루율 유격수가 탄생하게 된다. 다만 박성한은 기록을 의식하기보다 자신의 타격에 집중하고 있다.

박성한은 "출루를 의식하고 욕심을 내다 보니 오히려 타석에서 결과가 좋지 않았다"며 "억지로 볼넷을 골라 나가려고 하기보다는 내가 칠 수 있는 공에 적극적으로 승부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내가 할 수 있는 플레이에만 집중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박성한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체력 관리다. 그는 "시즌 중반을 넘어서며 결국 체력 싸움이 된 것 같다. 체력 관리를 더 철저히 해서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도록 집중하고 있다"며 "타격감 자체는 나쁘지 않았지만 결과가 다소 안 따라준 부분도 있었다. 최근 잠시 주춤하기도 했지만 타석에서의 느낌은 다시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한은 올 시즌 공·수에서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며 데뷔 첫 골든글러브까지 노리고 있다. 그는 "남은 경기 끝까지 부상 없이 완주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며 "매 경기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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