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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울렸던 그 선수, 또 끝내기 홈런 폭발…구단 역대 최초 역사까지 만들었다

기사입력 2026.08.26 20:27 / 기사수정 2026.08.26 20:27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외야수 라이언 월드슈미트가 대타로 나와 끝내기 홈런을 터트렸다.

토레이 로불로 감독이 이끄는 애리조나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6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애리조나는 경기 내내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다. 7회말까지 컵스 선발 클레이 홈스를 상대로 단 1점도 뽑지 못했다. 애리조나 선발 브랜든 팟은 6⅔이닝 4실점으로 패전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애리조나는 경기 후반 분위기를 바꿨다. 0-4로 끌려가던 8회말 가브리엘 모레노의 1타점 2루타, 헤랄도 페르도모의 2타점 적시타로 3득점하며  빅이닝을 만들었다. 두 팀의 격차는 1점 차까지 좁혀졌다.

애리조나는 9회말 홈런 한 방으로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주인공은 월드슈미트였다. 2사 2루에서 대타로 등장한 월드슈미트는 제이콥 웹의 4구째 시속 84.2마일(약 136km/h)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끝내기 투런 홈런을 쳤다. 경기는 그대로 애리조나의 1점 차 승리로 마무리됐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경기 후 월드슈미트는 "대타로 들어가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직구를 노렸다"며 "초구 슬라이더와 비슷한 릴리스 포인트가 보였다. 그래서 어느 정도 어디로 들어올지 예상할 수 있었다. 공을 끝까지 보고, 머리를 들지 않으면서 너무 크게 휘두르지 않으려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로불로 감독은 9회말 공격을 앞두고 대타 기용을 고민했다. 9번타자 호르헤 바로사의 타석에 대타를 낼 가능성이 높았다. 벤치에 있었던 우타자는 호세 페르난데스, 월드슈미트, 제임스 맥캔이었다.

로불로 감독은 "경기가 워낙 빠르게 흘러가고 있었다. 한 번 이야기할 때마다 25초 정도밖에 없었다. 그래서 (코치들에게) '1분 뒤 다시 올 거니까 생각해봐'라고 얘기했다. 1분 뒤 다시 가서 물었더니 아직 답이 없었고 다시 1분 뒤 갔는데도 마찬가지였다"며 "그렇게 최대한 고민한 끝에 월드슈미트를 내보내자고 했다. 난 우리 타격코치들을 믿는다. 정말 뛰어난 코치들"이라고 말했다.

올해 빅리그 무대에 데뷔한 월드슈미트는 지난 7일 LA 다저스와의 홈경기에서 다저스 마무리 에드윈 디아즈를 상대로 끝내기 홈런을 쳤다. 그로부터 19일이 지난 뒤 또 한 번 끝내기 홈런을 날렸다. 월드슈미트의 빅리그 통산 홈런은 3개다.

MLB.com은 "이번 홈런은 애리조나 구단 역사상 신인이 기록한 첫 대타 끝내기 홈런"이라며 "빅리그 통산 첫 3홈런 가운데 2개를 끝내기 홈런으로 기록한 역대 다섯 번째 선수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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