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시즌을 끝날 때 자신감을 갖고 끝낼 수 있도록 그 부분에 많이 신경 쓰려고 합니다."
한화 이글스는 2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정규시즌 12차전에서 1-7로 완패했다. 1-1로 맞선 6회말 대거 6실점하며 무너졌고, 마지막까지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그래도 한화로서는 소득이 있었다. 불펜투수 김서현, 정우주가 나란히 무실점 투구를 펼쳤기 때문이다. 김서현은 1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 정우주는 1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김서현과 정우주는 지난해 한화 마운드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다. 뒷문을 책임졌던 김서현은 66이닝 2승 4패 2홀드 33세이브 평균자책점 3.14로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지난해 입단 1년 차였던 정우주는 51경기 53⅔이닝 3승 3홀드 평균자책점 2.85로 시즌을 마쳤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올 시즌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김서현은 시즌 초반 부진을 거듭하다 지난 5월 13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후 세 달 넘게 2군에서 재정비의 시간을 가졌다.
시즌 초반 불안했던 정우주는 6월 들어 안정감을 찾는 듯했다. 그러나 7월 이후 팀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사령탑의 고민도 깊어질 수밖에 없었다.
사령탑은 두 선수가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는 점에 의미를 뒀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26일 SSG전을 앞두고 "일단 (김)서현이는 본인이 스트라이크를 던지고자 할 때 변화구도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김서현의 구속이 지난해보다 줄어들긴 했지만 사령탑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김 감독은 "구속은 예전보다 덜 나오고 있지만 야구는 자신감에서 오는 차이가 크다"며 "자신감을 갖다 보면 능력이 있는 선수니까 우리가 원하는 쪽으로 가깝게 오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정우주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김경문 감독은 "(정)우주도 지금 본인이 생각한 대로 잘 안 되지만 원래 2년 차가 약간 어렵다"며 "첫해에 잘해서 대표팀에 뽑히고 한없이 위에 있다가도 야구라는 게 또 어려워질 수 있다"고 전했다.
팀 입장에서는 순위를 떠나서 두 선수가 기분 좋게 시즌을 마치는 게 중요하다. 김 감독은 "그만큼 지금 우주도 능력이 있는 선수"라며 "31~32경기 정도 남았는데 지고 있든 상황이든 어떤 상황이든 계속 투입하면서 시즌을 끝날 때 자신감을 갖고 끝낼 수 있도록 그 부분에 많이 신경 쓰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민준을 상대하는 한화는 김태연(우익수)~문현빈(중견수)~한지윤(좌익수)~강백호(지명타자)~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황영묵(2루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은 류현진이다.
김경문 감독은 전날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인 김태연을 언급했다. 김 감독은 "그쪽 방향에서 좋은 수비가 안 나왔는데 (김태연의) 두 차례 수비는 많이 칭찬해도 아깝지 않을 정도로 좋은 수비였던 것 같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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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