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예은 계정, 장동윤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대학에 입학할 당시에는 평범한 신입생이었지만, 졸업장을 손에 쥔 지금은 이름만 대면 아는 배우가 됐다. 신예은과 장동윤이 각각 입학 10년, 15년 만에 긴 대학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신예은은 지난 25일 자신의 계정에 "암모나이트의 졸업"이라는 글과 함께 졸업식 현장을 담은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신예은은 졸업 가운과 학사모를 착용한 채 꽃다발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2016년 성균관대학교 연기예술학과에 입학한 신예은은 올해 입학 10년 만에 졸업장을 품에 안게 됐다.
특히 16학번인 신예은이 대학에 입학했을 당시에는 배우로 데뷔하기도 전이었다. 이후 2018년 웹드라마 '에이틴'을 통해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린 그는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어서와', '경우의 수', '3인칭 복수', '꽃선비 열애사' 등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특히 넷플릭스 '더 글로리'에서 박연진의 어린 시절을 연기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tvN '정년이'에서는 허영서 역을 맡아 존재감을 드러냈다. 최근에는 MBN '닥터 섬보이'까지 주연으로 활약했다.
배우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동안에도 신예은에게는 끝내야 할 '대학생 신분'이 남아 있었다.
실제 신예은은 지난 2024년 tvN '정년이' 인터뷰 당시에도 "아직 학교 졸업을 못해서 학교를 다니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전공 조별 과제로 영화를 제작하고 있다며 배우 역할을 맡았다는 근황을 전했고, 졸업까지 한 학기가 더 남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계절학기 수강신청을 앞두고 직접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다. 그는 개인 계정을 통해 "성대생님들 계절학기 3학점 온라인 수업 왜 없죠? 원래 없나요. 좀 도와주십쇼. 제가 못 찾는 건가요?"라며 졸업을 향한 현실적인 고민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신예은 계정
그렇게 작품 촬영과 학업을 병행해온 신예은은 입학 10년 만인 올해 마침내 학사모를 쓰게 됐다. 신입생 때만 해도 데뷔 전이었던 그는 여러 작품의 주연을 거쳐 졸업생이 돼 학교를 떠나게 됐다.
신예은보다 먼저 긴 대학 생활을 끝낸 배우도 있다. 장동윤은 지난 20일 한양대학교 경제금융학부를 졸업했다. 2011년 입학한 11학번으로, 무려 15년 만의 졸업이다.
장동윤 역시 대학에 입학했을 당시에는 연예계와 인연이 없었다. 그의 데뷔 과정은 오히려 대학 생활 중 벌어진 뜻밖의 사건에서 시작됐다.
재학 중이던 2015년 서울 관악구의 한 편의점에서 흉기를 든 남성을 목격한 장동윤은 기지를 발휘해 경찰에 신고했고, 이 일로 SBS '8뉴스'에 출연했다. 당시 대학생이었던 장동윤은 훈훈한 외모로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았고, 이후 연예계에 발을 들였다.

장동윤, SBS
2016년 웹드라마 '게임회사 여직원들'로 배우 활동을 시작한 그는 '솔로몬의 위증', '학교 2017', '시를 잊은 그대에게', '조선로코 녹두전', '써치', '오아시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모래에도 꽃이 핀다',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 등에 출연하며 주연 배우로 자리 잡았다.
단편영화 '내 귀가 되어줘'와 장편영화 '누룩'을 연출하며 감독으로까지 활동 영역을 넓혔다. 대학 신입생에서 배우, 그리고 감독으로 활동하는 동안에도 그의 학적은 계속 '재학생'으로 남아 있었던 셈이다.
그리고 지난 20일 마침내 '졸업생'이 됐다. 장동윤은 자신의 계정에 '학적상태: 졸업생'이라고 적힌 화면을 직접 공개하고 눈물을 흘리는 이모지를 덧붙여 15년에 걸친 대학 생활을 마친 소감을 대신했다.
졸업 5일 만에는 또 다른 인생의 전환점도 맞았다. 장동윤은 지난 25일 배우 김승윤과 오는 10월 결혼한다고 직접 발표했다. 15년 만의 졸업에 이어 결혼 소식까지 전하며 연이어 축하를 받게 됐다.
통상 4년 과정인 대학을 각각 10년과 15년에 걸쳐 마친 신예은과 장동윤. 두 사람 모두 대학생으로 출발해 재학 기간 중 배우로 데뷔했고, 수많은 작품을 거쳐 주연 배우로 자리매김한 뒤에야 학사모를 쓰게 됐다.
입학 당시에는 아직 배우라는 수식어조차 없었던 두 사람이 긴 시간 본업과 학업을 병행한 끝에 이제는 '졸업생'이라는 또 하나의 이름을 얻게 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신예은·장동윤 계정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