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MBC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에서 그려진 전현무의 카자흐스탄 알마티 즉흥 여행을 둘러싼 촬영 지원 논란과 관련해 외교부에 민원이 제기됐다.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A씨가 '나혼산'에서 그려진 전현무의 카자흐스탄 알마티 즉흥 여행과 관련해 민원을 제기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민원인 A씨는 카자흐스탄 알마티시 정부와 '나혼산' 제작진 측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며 "관련 사실관계를 외교·영사 경로를 통해 객관적으로 확인하고 카자흐스탄 운전면허 안내체계의 개선 필요성을 검토해 줄 것을 요청하고자 민원을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A씨가 작성한 글에 따르면 민원은 주알마티 대한민국 총영사관에서 9월 3일까지 처리될 예정이다.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
앞서 지난 14일 방송된 '나혼산'에서는 전현무가 이틀 간의 휴가가 생기자 여권과 국제면허증을 챙겨 즉흥으로 해외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당일 출발 비행기 중 표가 남는 카자흐스탄 알마티로 목적지를 정한 전현무는 대기하는 동안 숙소와 렌터카 예약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방송 후 일부 네티즌들을 통해 렌터카를 곧바로 대여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왔고, 이에 사전에 준비된 여행을 즉흥 여행처럼 연출한 게 아니냐는 의혹으로 번졌다.
지난 21일 카자흐스탄 정부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알마티가 한국의 인기 예능 프로그램 '나혼산'의 새로운 에피소드를 통해 소개됐다"고 알렸다.
이어 "촬영은 알마티시 관광국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으며, 카자흐스탄 여행 편은 8월 14일 방송됐다"고 전했다.

주알마티 대한민국 총영사관 SNS
하지만 '나혼산' 제작진 측은 지난 25일 전현무의 여행이 "방송에 공개된 내용 그대로 진행됐다"고 공식 입장을 냈다.
이들은 "방송 이후 현지 렌터카 이용 방법에 대한 문의가 있어 주카자흐스탄 대한민국 대사관에 확인한 결과, 별도의 공증 절차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뒤늦게 확인하였다"고 해명했다.
이어 "대사관 측에서는 이와 같은 문제로 현지에서 피해를 보는 국민이 많아, 다시 한번 안내해 현지를 방문하는 국민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전해왔다"면서 촬영 지원이나 협찬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26일 주알마티 외교부 총영사관 홈페이지와 공식 계정 등을 통해 단기 방문객(여행객) 현지 운전 관련 유의사항이 공지됐다.
대사관 측은 대한민국 운전면허증 원본과 대한민국 운전면허증의 러시아어 공증 번역본, 공증사무소에서 번역·공증 받은 서류 또는 재외공관에서 발급받은 번역·공증문이 필수 소지 서류라고 밝혔다.
또한 "국제운전면허증을 소지하고 있더라도 대한민국 운전면허증 원본과 러시아어 공증 번역본이 없으면 운전할 수 없으니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사진=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 주알마티 대한민국 총영사관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